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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내 1950, 내년 2500간다"

KTB證, "내년부터 코스피 본격 랠리..수출주 주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연말 목표 코스피 지수는 1950, 내년 목표는 2500이다."


KTB투자증권은 8일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가총액 확대, 경상 레벨 증가, 국내외 상황 변화 등에 따라 내년부터 코스피가 본격 랠리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시장 밸류에이션 확대가 제한될 것이라며 예상 밴드를 1560~1950으로 잡았다.

앞으로 한국 경기회복이 수출경기 주도로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자동차, 운수창고, 조선, 화학, 전기전자 등 수출주에 주목해 볼 것을 권했다.


박석현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코스피 기업의 순이익을 각각 89조원, 96조원 가량 예상한다"며 "경상 GDP 대비 순이익 비중은 내년까지 7.8% 정도로 사상 최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가 전체 부가가치에서 이같이 '기업이익'의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주식시장의 양적 팽창, 즉 시가총액 확대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그는 내년까지 경상 GDP 90%에 해당하는 연평균 1106조원(최대 1328조원) 규모로의 시가총액 확대를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주요 경제지표들의 성장성 둔화는 자연스러운 결과이며 오히려 경상 레벨의 증가 추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은 4분기 바닥권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 뒤 내년부터 확장 사이클에 재진입할 것"이라며 "재고순환, 산업생산,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들의 증가율 하락이 동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둔화폭이 크지 않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반면 수출액으로 표시되는 경상 레벨은 오히려 연말까지 증가세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기저효과 중심의 성장성 둔화에 대해 우려하기 보다는 펀더멘털 레벨이 올라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유로존 리스크 역시 7월 이후 점차 영향력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오히려 이보다는 '중국 소비수요 확대'와 '미국 소비경기 정상화 과정'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투자 긴축과 소비 진작을 함께 가져가는 '투트랙' 기조를 유지 중"이라며 "이같은 정책은 중국내 소비수요 확대를 유지해 한국 수출경기 호조를 담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고용시장 및 소비경기는 팽창이 아닌 정상화 과정에 있다"며 "'성장세가 줄어든다'가 아니라' 회복 사이클은 계속되고 있다'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그러한 관점에서 중국-미국의 경기 상황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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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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