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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급락, 국내 영향은 ?

유럽 위기 진정 더딜 것 VS 예견된 변동성 장세..6월 증시 전망 분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실망스러운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전날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헝가리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감이 부각되면서 다우지수, S&P500, 나스닥 지수 모두 전일 대비 3%대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6월 국내 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도 분분하다.


유럽 재정 위기와 관련 하이투자증권은 5일 "재정리스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유로권에서 7500억유로 규모의 금융안정 메커니즘을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소 전망이 불투명한게 사실"이라며 "유럽 재정리스크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유로 금융권이나 금융시장이 취약해져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역내 국가간 순환대출 구조와 취약한 금융권 재무건전성, 신용경색과 유로화 약세가 유료 지역 채권시장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는 부분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나 중앙은행의 역할이 예전 위기 상황과 달리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미다.


하반기 유로경제 성장률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 상황에서 유로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최소한 하반기에는 0% 성장률의 정체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국내 무역수지 흑자 흐름이 양호한다는 점은 호재로 꼽혔다. 그는 "유럽발 재정리스크가 일부 국가의 디폴트 선언과 같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지 않는 한 국내 경기사이클의 연착륙을 지지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발 위기와 뉴욕증시 하락에도 불구 6월 국내 증시가 주도주를 위주로 선전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자동차·부품주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이달 편입 여부가 결정되는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등을 염두에 둔 전략이 필요하다"며 긍정적 요소에 대해 언급했다. 기 노출된 악재 등으로 6월 한 달간 제한적인 등락 국면이 반복될 것으로 예견된 가운데 기술적 대응이 대안 투자 전력이라는 설명.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SDI LG화학 현대차 기아차 등 지난 3월 이후 반등 국면서 아웃퍼폼을 시현했던 7대주의 선전이 기대된다"며 "5월 한달간 낙폭이 컸던 반면 이익 개선의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주들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효과도 호재로 꼽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국가인 이스라엘과 그리스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주도주들의 양호한 흐름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상철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 한 달간 관심 업종이 환율 상승, 세계경제 회복,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으로 수출 증대 및 채산성 개선이 예상되는 IT 및 자동차 업종 외에 경기 방어적 성격을 갖는 음식료 업종 등을 꼽았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섹터별 대응과 관련 IT,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우선적 관심이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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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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