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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패션업체, 온라인서도 홈런

쇼핑몰 잇단 출점…유니클로 월매출 20억 명동매장과 맞먹어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화장품, 패션·뷰티, 아웃도어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온라인 출점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롯데, 신세계 등 대형백화점과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마트들까지 온라인 사업 강화에 가세하면서 향후 이 분야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션·뷰티업종의 온라인 분야로의 사업 확장이 크게 늘고 있다. 일본 최대 의류업체이자 국내서도 SPA브랜드 열풍을 몰고 온 유니클로는 지난해 9월 온라인몰을 통한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서는 롯데닷컴이 온라인스토어 운영 전반을 맡고 있으며 월 매출은 최고 20억원에 달한다.

국내 최고 매출 매장인 명동점이 월 최고 25억원, 평균 18억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오픈한 지 1년도 채 안돼 최고 매장에 버금가는 실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패션 브랜드인 스파오, 망고 등도 종합쇼핑몰과 연계해 온라인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자체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는 화장품브랜드 에뛰드는 2008년과 지난해 온라인사업 분야에서 92%의 매출신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성장세를 이어나가 10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10대 후반, 20대 초반 젊은 여성층이 에뛰드의 주 고객층과 맞물리며 최근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나 K2 역시 자체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온라인몰을 운영하던 K2는 자사 쇼핑몰 방문객이 급증하자 지난해와 올해 5월 두 차례에 걸쳐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을 거쳤다. 이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비중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늘어났을 정도다.


나이키코리아는 국내 온라인사업 판권을 전문 업체에게 맡겼다. 나이키코리아의 정식제품을 온라인몰에서 구입하기 위해서는 현대홈쇼핑과 ABC마트 온라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오픈마켓이나 개인쇼핑몰을 통해 유통되는 나이키 병행수입, 이미테이션 제품이 많아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같은 시스템을 마련했다.


기존까지 오프라인 매장에 집중했던 이들 업체가 온라인 유통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소매시장에서 온라인분야 성장세는 보다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20조9000억원에 달하던 온라인 B2C분야 시장규모도 올해에는 24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김윤태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사무국장은 "지난해 전체 소매시장에서 8.2% 정도를 차지하던 온라인 B2C분야는 올해에도 성장세가 두드러져 13% 이상까지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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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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