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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포화 속으로'가 한국 전쟁영화 전투장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포화 속으로'는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에서 학도병 71명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3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시사회에서의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실제 전쟁을 방불케 한 영상에 관객들은 후한 점수를 줬다.
피비린내 나는 전투 씬은 크게 세 가지다.
포항 시가지, 낙동강 인근. 그리고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포항여중. 영상은 사실적인 접근에 주력한 느낌이 역력하다. 총알이 날아다니고 폭탄이 터지는 단순한 액션이 아니다. 인물의 감정과 정서가 압도적인 스펙터클과 공존한다. 영화를 만든 이재한 감독은 "때 묻지 않은 학도병의 눈으로 본 전쟁의 참상과 끔찍함이 영화의 주 메세지"라고 말했다.
감독의 의도는 스크린에 그대로 묻어난다.
원동력은 특유의 물량 공세와 노련함이다.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해 만든 영화의 총 제작비는 113억 원. 145억 원의 '태극기 휘날리며'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전쟁 씬 구성에는 전혀 손색이 없다. 드라마 '아이리스'로 쌓은 제작진의 촬영 노하우. 여기에 이재한 감독의 다양한 미국 블록버스터 제작 경험이 더 해져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다.
영화는 화염 및 참호, 다리 폭발 등 국내서 처음 선보이는 장면들로 시각적 쾌감을 선사한다. 화약사용량은 무려 2톤. '태극기 휘날리며'이후 가장 많은 양을 소화했다. 특수효과를 맡은 이희경 감독은 "현대물과 비교하면 100배 정도 규모"라며 "많은 폭파 씬으로 휘발유, 가짜 파편, 가스 등을 셀 수 없을 정도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김승우는 촬영 중 포탄의 파편을 맞아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는 "전투 씬 분량이 많다 보니 바로 옆에서 폭탄이 터지는 장면을 여러 번 찍었다"며 "언제 터질지 알고 있는데도 느껴지는 공포감과 두려움이 상당했다"고 밝혔다.
실감나는 사건 재현에는 철저한 사전조사도 한몫 했다. 시나리오 작업부터 제작진은 학도병 생존자 김만규, 손주형을 만나 당시 상황을 체크했다. 각각 15살, 17살이었던 그들의 증언은 60년 전 실화 재구성에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포항여중 세트의 정교함은 물론 1950년대의 어두운 느낌을 세밀하게 살릴 수 있었다. 17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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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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