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발전소서 키워 방류한 치어 3년간 100만마리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발전소의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수를 이용해 고품종 어류를 양식하고 이를 무상방류해 일석이조효과를 누리는 발전소가 화제다.


25일 남동발전에 따르면 인천 옹진군에 위치한 영흥화력본부는 2008년부터 올해 말이되면 발전소 양식장에서 키워 방류한 치어와 치패가 100만마리를 돌파한다. 영흥화력본부는 고온 고압의 터빈을 식힐때 바닷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데 이때 사용한 냉각수를 바다로 내보내면서 배출라인의 낙차를 이용해 3MW급의 소수력발전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냉각수를 활용한 '어패류 양식장'에도 재활용해왔다.

어패류 양식장에서는 전복, 민어, 점농어, 조피볼락 등의 고품종 치어ㆍ치패 들을 평균 약 50만마리 가량을 키우고 있으며 연간 2~3회 정도 인근 해역에 무상 방류했다. 2008년 10월경에 조피볼락 20만마리를 처음 방류했고 지난해에는 민어 18만마리와 점농어 5만마리, 전복 치패 6만마리를 방류해 총 29만마리의 치어, 치패를 방류했다. 올해는 지난 20일 5만마리와 오는 7월경 조피볼락 40만마리, 10월경에는 전복 치패 6만마리 등 51만여마리를 방류하면 3년간 100만마리를 넘어선다.


방류되는 치어 중 대표적인 품종인 민어는 보통 전장 20cm 크기일 때 방류하는데 일반적으로 연안 수심 15~100m의 진흙질 바닥에서 자라 1년 정도 지나면 전장 30cm에서 최대 90cm까지 성장한다. 또한 치패 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전복은 전장 3~4cm 크기로 방류되어 3년 후엔 몸길이 12cm 정도로 성장하는데 일반적으로 가장 수심이 얕고 해조류가 많이 번식하는 곳에서 서식한다. 민어와 전복이 서식하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가진 영흥도는 방류된 민어와 전복을 1~3년 이내에 지역 주민들의 생업에 가장 중요한 수산자원으로 수확할 수 있게 된다.


백남호 영흥화력본부장은 "어업에 종사하는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생업 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어패류 양식장을 활용한 방류 품종의 다양화와 새로운 대체 품종 개발에 대해 꾸준히 머리를 맞대고 연구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이경호 기자 gung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