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재테크 '공황시대'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나의 노후..의지할 곳이 없다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고은경 기자]'돈 굴릴 데가 없다'


재테크 서적을 뒤져보고 은행을 기웃거려봐도 뾰족한 방법이 없는 이른바 '재테크 공황시대'다. 주식도 부동산도 뭉칫돈에 손짓하지만 불안하기만 하다. 재테크 전문가들이 차려준 밥상에도 선뜻 젓가락이 가지 않는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연 2%대로 떨어졌다.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금리는 1% 미만으로 사실상 제로(0)금리다. 정기예금 통장만 붙잡고 있다가는 내 돈이 줄줄 샐 판이다.


주가지수가 오르고 있지만 그리스, 포르투갈 등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부실로 상승 전망은 불확실하다. 저금리 시대 투자처로 각광받던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금융위기 이후 잠깐 유턴한 부동산 경기는 지금 식물인간 상태다. 때문에 시중 유동성은 단기 투자로 몰리고 있다.

은행들의 잇따른 금리 인하로 지난달 저축성 예금 금리(3.27%)도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예대 금리차(2.74%포인트)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벌어졌다.


그나마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유럽 재정 불량국인 '피그(PIIGSㆍ포르투갈ㆍ아일랜드ㆍ이탈리아ㆍ그리스ㆍ스페인)의 채무불이행 위험 등 불안요인이 남아있어 뭉칫돈을 넣어두기에는 불안하다. 하반기 경제성장 둔화가 예상되고 원ㆍ달러 환율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리스크를 감안한다면 주가상승만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저금리와 주가 불안 속 대안처로 각광받던 부동산 시장도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재개발ㆍ재건축 투자는 물론 수도권 아파트도 매력이 떨어진 상태다.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았던 경매시장에서도 버블세븐 아파트 낙찰가 총액이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다.


재테크 컨설팅업체 이진호 레코플러스 대표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사두면 오른다는 과거의 속설이 사라진 지 오래"라며 "상가ㆍ오피스텔 등 안정적 임대소득을 얻을 수 있는 상업용 부동산에 수요가 몰리지만 투자처가 한정돼 있어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갈 곳 없는 돈이 방황한다는 건 통계지표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자금 단기화 비율은 19%로 2007년 5월(19.12%) 이후 21개월만에 최고치다. 자금 단기화 비율은 금융권에 풀린 총 유동성(Lfㆍ평잔) 중 현금과 요구불 예금 등 협의통화(M1ㆍ평잔)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2월 계절적 요인(설 명절)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시중자금은 장기간 저금리 기조로 인한 장ㆍ단기 금리차 축소로 투자나 소비로 이어지지 않고 은행권 예금과 같은 단기금융상품에 몰려있는 것을 보여준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대출 규제로 지난 1분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6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10조2000억원의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단기부동화의 바로미터인 MMF(머니마켓펀드) 설정액은 지난 1월 69조원에서 2월 75조원으로 늘어났고, 지난달에는 82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때문에 전문가들도 3개월이나 6개월 등 단기상품에 가입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고수익을 노린다기 보다는 안정적 유동성 확보 차원이다.


AD

김창수 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 골드클럽 재테크팀장은 "은행도 자금운용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 금리가 크게 오를 가능성은 적다"며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하기 보다는 단기적으로 금리가 소폭이라도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장기보다는 단기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민진 기자 asiakmj@
고은경 기자 scoopko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민진 기자 asiakmj@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