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태국·에넥스→베트남...인건비 싼곳으로 '대이동'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모나미(대표 송하경)는 올 6월부터 중국과 폴란드, 그리고 국내에서 이뤄지던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 대신 태국에 7500여평 규모의 아마타 신공장을 짓고 모나미 생산을 전담한다. 이유는 가격경쟁력 확보 때문이다.
조남오 모나미 기획팀장은 6일 "아마타 신공장은 경제자유구역에 해당하는 '프리존(Free Zone)'에 위치, 세금 등을 절감할 수 있다"며 "낮은 인건비와 생산기반 시설 등이 좋은 태국 법인은 수출 전진기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세계의 공장'으로 일컬어지던 중국을 벗어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베트남과 태국 등 인도차이나 반도에서부터 인도네시아에 이르는 아세안(ASEAN)이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생산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7억 명의 아세안 인구는 새 공장과 함께 거대 시장으로써 매력을 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에넥스(대표 박진호)도 베트남 하노이 생산 공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 10월 완공 예정인 이 공장은 에넥스의 두 번째 해외 생산공장이다.
지난 2004년 완공한 중국 공장의 경우 현지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넥스 측은 중국 공장보다 하노이 공장이 보다 빨리 기반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장 가동 첫해에만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자기 생산업체인 젠한국(대표 김성수)은 인도네시아 생산공장에 올해 500만달러를 투자한다. 현재까지 현지에 3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생산시설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가 국내는 물론 중국에 비해서도 인건비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날씨가 따뜻하고 원료 및 에너지 공급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젠한국 공장에서만 총 17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영국의 명품 브랜드 웨지우드를 비롯한 유명 도자기 공장들이 자리잡고 있다.
한편 아세안은 주요 6개국의 GDP가 1조 4500억 달러(2008년 기준)로 인도보다 20% 이상 많을 정도로 잠재력이 크고 자원수출과 외국인투자의 증가로 거대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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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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