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판교 상가 분양가가 도마 위에 올랐다. 주택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가 분양'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 계기가 됐다. 최근 판교의 신도시 계획이 마무리된 곳이 늘면서 상가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pos="L";$title="";$txt="";$size="246,123,0";$no="201004050733498169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분양 중인 판교지역 내 근린상가들의 지상1층 평균1점포당 면적은 87.35㎡(26.47평), 3.3㎡당 가격은 416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판교지역 내 근린상가 지상1층의 계약금부터 잔금까지 총 투입되는 평균비용은 약 11억210만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이미 상권이 완성된 서울지역 근린상가 표준 점포가격(15억1271만원)과 4억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3.3㎡당 가격은 약 9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특히 일부 상가의 분양가는 1기 신도시 중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 분당 신도시의 현재 3.3㎡당 매매가를 넘어선 곳도 있어 눈길을 끈다. 인근중개업소에 따르면 분당의 경우 지상1층을 기준으로 야탑역 주변주 상가의 3.3㎡당 가격은 3000만~3500만원선이며 수내역 주변 상가의 3.3㎡당 호가가 5000만원 선이다. 반면 동판교 지역에는 현재 8000만원 이상의 3.3㎡당 가격도 등장한 상태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이처럼 판교 신규 상가의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거품 지적도 나온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서울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근린 상가의 평균 시세는 3.3㎡당 3000만원대이지만 판교는 4000만원대다"며 "동판교역 중심상업용지의 경우 3.3㎡당 8000만원도 넘는다"고 말했다. 선 대표는 "일부 상업시설용지 입찰결과 낙찰가가 200%를 상회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 시세는 고분양가 느낌이 강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도 "판교는 입찰가가 높아 공급가격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다 인근 분당지역 상권과 비교해 상가 가격이 결정됐다"며 "미래가치를 반영했다고는 하지만 판교 상권은 이제 시작되는 곳이라 직접적인 비교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도시가 상권 초기 분양가가 높게 책정 된 이 후 시간이 흐르면 임대가 거품이 빠지는 경향이 있다"며 "투자물건이 적정 임대료를 낼 수 있는 컨디션을 갖췄는지 등을 따져본 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판교지역 상가분양업계의 주장은 다르다.
판교 신도시 전체 면적에서 상업용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2%에도 못 미칠 정도로 낮아 점포당 배후 수요를 넉넉히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또 최근 판교 상가분양시장에 브랜드를 결합시킨 새로운 트렌드를 가진 상가들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분양열기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앞으로도 알파돔시티, LH 단지내상가 공급 등이 남아 상승여력이 충분해 상권 형성 후 선점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서울과의 접근성면에서도 경부고속도로와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등 교통인프라면에서 타 지역에 비해 입지적으로 우수하다는 점 등도 판교 상가 분양가의 결정요소로 꼽았다.
한편 현재 판교 지역에서 분양 중인 상가는 마크시티, 엑스원 스테이트, 트윈프라자 등 30여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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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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