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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차세대 블루오션 중남미 공략 분주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해외 건설 영토 확장을 위해 중남미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그동안 우리 해외건설시장은 중동에 집중돼 있었다. 이런 편중현상 때문에 시장을 다변화해야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따라서 중남미를 향한 건설사들의 행보는 차세대 블루오션 개척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주목된다.  


5일 국토해양부, 해외건설협회,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중남미 진출을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최근 중남미시장은 급속한 경제 성장과 더불어 고속철, 화력발전소, 플랜트, 도시개발 등 대형사업이 크게 늘어나 '황금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때문에 중국, 일본 및 유럽 업체들과의 시장 경쟁도 치열하다.

중남미 개척의 선두주자는 역시 현대건설이다.현대건설은 중남미 공략을 위한 거점 확보를 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콜롬비아 보고타, 페루 리마 중 한 곳을 정해 지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주택, 고속철, 도로, 플랜트 등의 분야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어 포스코건설은 페루에서 지난해 9월 3억5000만달러 규모 화력발전소를 수주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지사를 만들어 활동 중이다. 또 칠레 벤타나스에 석탄화력발전소를 지난 1월 준공운영하고 있으며 칠레 앙가모스와 캄피체, 엘살바도르 등에서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하고 있다. 이어 지난달 30일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항구도시 코로넬(Coronel)에 4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EPC 일괄계약을 맺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모두가 중동으로 갈 때 포스코건설은 중남미로 눈을 돌렸다"며 "다른 건설사들에 비해 우수한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최근 페루에서 수처리플랜트와 고형폐기물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대림산업, GS건설, SK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도 중남미 교두보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특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상파울루를 거쳐 캄피나스까지 510km에 이르는 브라질 고속철사업에는 대형건설사 대부분 참여하고 있어 수주가 확정될 경우 중남미 시장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정부도 건설사들의 이같은 행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이 지난해부터 수차례 브라질 등을 방문한 이후 권도엽 제1차관도 지난달 15∼22일까지 중남미 민관합동 수주지원단과 함께 콜롬비아, 페루를 방문하기도 했다.


권차관은 콜롬비아 현지에서는 해외 첫 U-City 로드쇼를 개최했으며 페루에서는 도로ㆍ공항ㆍ철도,도시(U-CITY 인프라 등), 주택, 상하수도 등 인프라 분야의 우리기업의 진출 지원 및 양국간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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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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