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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광역단체장 평균 1억 증가...5명 재산줄어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16개 시도단체장은 지난해 부동산가격하락과 주식시장 회복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박광태 광주시장, 김진선 강원지사 등 5명을 제외한 11명의 시도단체장들은 보유 토지,건물의 공시가격이 하락해 가액변동은 줄었으나 주식과 펀드투자, 저축 등으로 인한 수입이 늘었다.


2일 공개된 전국 광역단체장 16명의 재산변동을 분석한 결과,16개 시도단체장의 평균 재산은 16억8289만원이며 평균 1억653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수도권 빅3 중에서는 오세훈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가 각각 2억,1억원가량 재산이 늘었고 안상수 인천시장은 큰 변동이 없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토지수용보상과 펀드평가액이 상승해 재산이 3억6663만원이 늘어 총재산은 55억9736만원을 신고했다. 오 시장은 4억8870만원의 보유토지가액이 6429만원이 줄었다. 부친소유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임야2건이 620여만원에 토지수용돼 보상금을 받았다. 오 시장은 두산엔진 10만주, 동부메탈 주식 20만주 등을 3억1070만원어치를 매입했으며 부인은 아시아1호 855주를 399만원에 매입했다고 신고해 유가증권 재산이 증가했다.


김문수 경기기사는 급여저축과 공시가격상승으로 1억1688만원 증가해 4억2614만원을신고했다.김 지사는 부천시 소사동 본인 소유의 아파트가 1억1400만원에서 4500만원 올라 1억5900만원으로 증가하고 배우 급여로 보험 예금저축이 늘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건물공시가격이 하락해 491만원 준 11억8418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아파트 가액이 소폭 변동한데 따른 것이다.

재산이 가장 많은 단체장은 정우택 충북지사로 총 재산은 63억2207만원으로 증가액도 8억원가량이 가장 많았다. 정 지사는 용인 성남 여주 공주시 등 본인 소유 임야와 서울 미아동 도로 등의 가액이 올랐다. 또 장남이 서초구 아파트를 백부(큰아버지)로부터 증여받아 6억2500만원에 구입하고 판교 아파트를 1억9000만원에 전세를 얻어 부동산가액이 상승하면서 전체 증가액이 컸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자신 명의의 예금통장으로 관리 중인 영남회 동창회비가 늘어나 총 재산이 12억9777만원으로 1억8397만원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김범일 대구시장(20억4564원)과 박성효 대전시장(6억9182만원), 박맹우 울산시장(4억4573만원), 이인화 충남지사 권한대행(6억7970만원) 등은 급여 저축과 예금 이자로 수천만원에서 1억여원씩 재산을 불렸다고 밝혔다.


박광태 광주시장(21억1905만원)과 허남식 부산시장(12억4163만원), 김진선(11억2477만원) 강원지사는 강남과 분당에 소유한 아파트 값이 내리는 바람에재산이 줄었다.박광태 시장은 본인소유 강남 아파트와 배우자 소유 광주 서구의 아파트 두 채가 5억7000만원이 감소했으나 부인이 장남과 공동으로 광주 아파트를 매입하고 급여 등으로 인한 저축이 증가하면서 3억9514만원이 감소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에는 1236만원이 느는데 그쳤다가 1년만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허 시장은 보험 만기환급금을 찾았지만 서초동 아파트 가격이 8300만원 떨어지는 바람에 전체 재산은 4986만원 감소했다.김 지사는 부인이 소유한 분당 구미동 아파트가 1억8400만원 떨어지면서 총 재산이 1억2703만원 줄어들었다.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6억2018만원)도 부동산의 공시가격이 내려 재산도 각각 400만원, 3900만원 감소했다. 가장 재산이 적은 단체장은 3억938만원을 신고한 김태호 경남지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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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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