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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업계 봄기운 '꿈틀'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경기 회복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도 봄기운이 돌고 있다. 지난해 경기 침체 여파로 일명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빅3'를 포함해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매출이 도요타 리콜 사태로 인한 경쟁적인 인센티브 돌입 등에 힘입어 회복세에 돌입하기 시작한 것.


주요 글로벌 자동차 업체는 일제히 매출 증가와 이익 개선 등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올해 3월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1200만~1250만대로 지난해 3월 970만대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올 들어 두 달동안의 미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 떨어지는데 그쳤다.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크라이슬러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경영 목표를 밝혔다.

그는 또 "크라이슬러는 50억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4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것을 떠올린다면 엄청난 회복세인 셈. 그는 인센티브보다 신차 출시에 집중, 올해 미국에서만 11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상 초유의 리콜 사태로 난관에 봉착한 도요타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 분위기에 편승, 이번 달 판매량이 상당히 늘었으리라고 낙관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리콜사태를 만회하기 위해 실시한 할인 및 인센티브의 효과로 오히려 판매량이 급증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제임스 렌츠 도요타 미국 법인 사장은 "3월 미국에서의 판매가 전년 대비 30~35% 가량 늘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달 12년 만에 포드에 미국 시장 판매량 1위를 내준 제너럴 모터스(GM) 역시 25%~30% 가량의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도요타 리콜 사태의 가장 큰 수혜를 받았던 포드는 이번 달에도 미국 매출이 전년 대비 4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는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그동안 취약한 시장으로 꼽혀왔던 아시아 지역에서의 생산량을 늘리며 위상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포드의 자회사 볼보를 중국 지리자동차가 인수하면서 이러한 노력이 좀 더 명확해졌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생산 능력 부족으로 생산이 제한돼있었던 포드가 볼보 생산을 지리자동차에게 넘기면서 포드의 보다 새롭고 강력한 모델을 생산해 낼 수 있게 됐다는 것.


지난 20년간 SUV나 픽업 트럭 생산에 주력했던 포드는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 등 고급 차량을 매각하고 아시아 시장, 특히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중소형 차량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차량으로 불리는 전기차 출시도 탄력을 받고 있다. 닛산은 전기차 리프(Leaf)의 가격을 확정하고 올해 말 일본을 시작,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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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의 가격은 376만엔(약 4580만원)이지만 일본 정부의 보조금이 적용될 경우 299만엔(3640만원) 수준이다. 이는 도요타를 전 세계적인 친환경 차량 제조업체에 올려놓은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의 가격과 거의 비슷한 수준. 닛산은 리프 판매가 프리우스를 제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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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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