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북부, 영종도, 서울 서부 지역 등 부동산 시장에 호재 될 듯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올 연말 개통 예정인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구간이 지난 10일 시운전에 들어갔다.
공항철도 2단계 구간은 서울역~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20.4km로, 개통될 경우 인천공항과 서울역간 시간적 거리가 1시간 안쪽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영종도 지역, 계양구ㆍ서구 등 인천의 서북부 지역, 서울 마포ㆍ상암, 화곡동 등 공항철도역세권의 부동산 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각 공항철도 역세권 별로 주요 아파트 단지와 택지를 살펴 봤다.
인천공항철도의 역은 인천공항역, 인천공항화물청사역, 서울역 등을 제외하면 영종도 지역의 운서역, 인천 서구 검암역, 인천 계양구 계양역, 김포공항역,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미디어시티역, 홍대입구역, 공덕역 등이 새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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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종도권
영종도권은 현재 공항고속도로, 공항철도를 통해 서울로 진입할 수 있다. 하지만 공항고속도로의 경우 왕복 1400원의 비싼 통행료와 교통 체증으로 인해 1~2시간이 족히 걸리는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공항철도도 현재는 인천공항~김포공항역간 1단계 구간만 개통이 돼 있어서 김포공항역에서 9호선ㆍ5호선을 갈아타야 서울 시내로 진입할 수 있어 불편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공항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50분 안팎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보통 지하철로 서울 시내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 1시간을 통근 시간의 기준으로 삼는 점을 감안하면 영종도가 마침내 '서울 시민의 생활권' 안에 들어오게 되는 셈이다.
영종도에는 현재 한창 조성 중인 영종하늘도시와 이미 조성돼 있는 공항신도시, 영종도 구시가지 등의 택지가 공항철도 완전 개통으로 분양률 제고 등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막 개발이 시작된 영종하늘도시의 경우 한양ㆍ현대ㆍ동보ㆍ우미ㆍ신명ㆍ한라건설 등이 지난해말부터 8000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공항신도시의 경우 이미 상당수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고, 영종도구시가지엔 지난해 말 입주가 시작된 1002가구의 영종자이 단지가 있다.
이밖에 운북레저복합단지, 용유ㆍ무의복합레저단지 등 영종도 일대에서 추진 중인 각종 개발 사업들도 공항철도 2단계 개통으로 인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인천 서북부권
공항철도 완전 개통으로 가장 큰 시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이다.
서울역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게 돼 서울의 왠만한 지역 부럽지 않게 됐다. 특히 검암ㆍ계양역 인근에는 현재 경인운하 건설에 따른 운하관광자원 조성 사업이 예정돼 있고, 공항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오갈 수 있는 검암IC(2011년 완공)와 계양IC(가칭) 건설도 예정돼 있다. 겹겹이 호재인 셈이다.
인천 서북부에는 현재 계양구의 계양역, 서구의 검암역 등 2개 역이 있으며, 청라지구의 역사도 검토되고 있다.
경인운하ㆍ공항고속도로와 바짝 붙어 있는 검암역 인근 택지로는 걸어서 5분 거리에 지난 2008년 개발이 완료된 검암택지지구가 있다.
또 검암택지지구와 공촌사거리에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과 선수촌ㆍ미디어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검암역과 10분 거리인 공촌사거리 근처 서구청 인근의 각 아파트들도 공항철도 완전 개통 예고 후 이미 주택 가격이 몇년 전에 비해 200% 가까이 상승하는 등 혜택을 보고 있는 상태다.
뿐만 아니라 2015년께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검단신도시(7만여가구)와 이미 조성된 검단 지역 내 7개 소규모 택지 등도 잠재적인 수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계양역의 경우는 5~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귤현ㆍ장기ㆍ동양택지개발지구 등 3개 지구가 가장 큰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또 계양역과 10~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인천 계양구의 박촌동, 병방동, 임학동, 귤현동 경인운하 건너 장기동, 오류동 등이 수혜를 볼 전망이며, 김포시 풍무동도 계양역과 가까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 서울 서부 지역
서울 지역의 경우 김포공항역,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역, 홍대입구역, 공덕역 등 일대의 역세권 지역이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인천 서북부ㆍ영종도 지역과는 달리 서울 시내인데다 기존 지하철과 대중교통망이 깔려 있어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다만 인천공항과 시간적 거리가 매우 가까워져 외국인 전용 숙박시설이나 인천공항 근무자 등의 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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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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