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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숲 큰 나무’, 이제 인터넷으로 본다

녹색사업단, 홈페이지 만들어 2667건 대외서비스…10년 내 3만건 이상 확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자기가 사는 지역에서 제일 큰 나무는 어떤 것이며 크기는 얼마나 될까. ‘친환경 저탄소 녹색성장’시대를 맞아 나무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는 인터넷사이트가 생겼다.


산림청 녹색사업단(단장 조현제)이 최근 만들어 운영하는 ‘우리 숲 큰 나무’ 홈페이지(www.kgpa.or.kr/bigtree)가 그것이다.

녹색사업단은 10일 복권기금으로 만들어진 녹색자금을 활용, ‘우리 숲 큰 나무’ 정보시스템을 갖추고 대외서비스에 들어갔다.


우리나라의 큰 나무 자료는 대부분 마을주변 노거수에 한정돼 숲 속의 숨겨진 큰 나무들을 알리고 보전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점을 착안한 것이다.

녹색사업단은 지난 해 ‘우리 숲 큰 나무 발굴 및 보전사업(이하, KBT 사업)’을 통해 확보한 백두대간, 울릉도, 제주도 등 5곳의 우리 숲 큰 나무 84종, 2667그루의 정보시스템을 갖췄다.


이 시스템에선 조사된 큰 나무들의 ▲지리적 위치 ▲이미지 ▲지역, 수종 이름, 가슴 높이 둘레, 나무 높이, 수관폭 등 상세정보들이 실려있다.


또 모아진 정보를 바탕으로 뽑은 명품 큰 나무, 둘레 톱100, 나무 높이 톱100 등을 뽑았으며 항목별 이미지도 볼 수 있다.


녹색사업단 담당자는 “KBT사업으로 갖춰진 ‘우리 숲 큰 나무’ 데이터베이스 수는 백두대간 능선부 전역, 울릉도, 제주도, 남해, 거제도 등에서 조사된 2667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큰 나무 발굴과 보전사업이 활성화된 미국(25만 건), 영국(15만건) ,일본(7만건)보다 턱없이 부족하지만 수집 자료와 정보를 꾸준히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색사업단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산림관련전문기관 협조를 얻고 국민참여형 개방조사 등으로 보전가치가 있는 ‘우리 숲의 큰 나무’ 전산자료를 10년 내 3만건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조현제 녹색사업단장은 “이번 정보시스템 구축과 대외서비스로 우리 숲 큰 나무들을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처럼 우리 숲 큰 나무의 국가표준목록을 제대로 만드는데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우리 숲 큰 나무’ 정보시스템 구축과 대외서비스는 일반인들에게 우리 숲 녹색역사의 자긍심을 주면서 마을주변 노거수에 한정된 큰 나무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대학 및 연구기관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녹색사업단은 울릉도와 제주도의 대표적 큰 나무 100선을 소개한 ‘우리 숲 큰 나무’를 이달 중 출판·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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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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