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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더페이스샵 합병, 시장 영향력 미미할 것"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LG생활건강과 더페이스샵은 둘다 화장품 회사이긴 하지만 서로 제품을 공유하거나 매장을 바꿀 수 없기 때문이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업계 2, 3위 회사들이 합친 만큼 어느 정도 변화는 있겠지만 LG생활건강의 자본이 좀 더 투입되는 정도에 그칠 것입니다."


매출기준 업계 3위인 미샤를 운영하는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대표(사진)는 최근 LG생활건강이 더페이스샵을 계열사로 두는 방식으로 인수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서 대표는 2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간담회에서 "개별 매장 단위로 움직이는 브랜드숍의 특성상 양사가 합병했다고는 해도 기존 수준에서 큰 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두매장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LG생활건강과 더페이스샵은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실제 매장운영방식에 있어서는 전혀 다른 구조다. LG생활건강이 운영중인 뷰티플렉스는 프랜차이즈 보다는 기존 화장품전문점 형태에 가깝다.

LG생활건강의 브랜드를 가져다 판매하지만 점주가 개별적으로 다른 업체의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할 수 있다. 반면 더페이스샵은 100% 가맹점 방식으로 운영되며 전 제품이 더페이스샵의 이름표를 달고 팔린다.


직접적인 경쟁사인 더페이스샵을 제치는 일도 가시권에 뒀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2011년 매출 3000억원으로 브랜드숍 1위를 탈환하고 2015년에는 글로벌 70위권으로 진입한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직접적인 경쟁사이자 현 브랜드숍 1위 더페이스샵이 최근 2, 3년간 상승세가 둔화된 반면 자신들은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의 매출상승률을 기록한데다 향후 전망도 밝기 때문이다.


더페이스샵과 미샤는 브랜드숍 기준 매출과 매장수 모두 1ㆍ2위를 다투고 있는 회사다. 국내 브랜드숍 시장을 개척한 사람은 미샤의 서 대표지만 후발주자인 더페이스샵의 정운호 전 회장에게 이내 1위 자리를 내줬다. 양사는 2009년 말 기준 각각 매출은 2300억원, 1800억원 정도며 매장수는 국내시장 기준 700여개, 380여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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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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