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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獨 경제지표에 '실망'..다우 0.97% 하락 마감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0.97포인트(0.97%) 하락한 1만282.41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3.41포인트(1.21%) 내린 1094.60에, 나스닥지수는 28.59포인트(1.28%) 하락한 2213.44에 마감했다.


장 초반 미국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의 호실적 발표와 미국 20개 도시 주택가격의 7개월 연속 상승 발표로 주식시장은 반등의 기회를 엿봤지만 미국의 소비자기대지수, 독일의 기업환경지수 등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놓으면서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국제유가가 80달러를 회복한지 하루만에 다시 급락하면서 S&P500지수 종목으로 편입된 에너지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나타낸 것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2.5%) 인텔(-2.4%) 알코아(-3%) 엑슨모빌(-0.5%) 셰브론(-1%)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美·獨 경제지표 '실망'=미국의 2월 소비자기대지수가 46을 기록,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1월 56.5(수정치)에서 2월 46으로 하락했다. 전문가 예상치 55 보다도 낮게 나왔다. 고용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기대지수를 끌어내리는데 영향을 미쳤다. 실업률이 높아지면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경제회복 속도를 더디게 하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의 예상 실업률은 9.8% 수준.


독일의 기업환경지수는 11개월만에 예상을 깨고 하락했다. 독일의 민간 경제연구소 IFO가 집계하는 2월 기업환경지수가 95.2를 기록했다. 평균을 밑도는 낮은 기온과 폭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월 기업환경지수는 전월 기록인 95.8 및 시장 컨센서스인 96.1 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IFO지수는 지난 1월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 약세=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전일 대비 1.45달러(1.81%) 하락한 78.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8.22달러까지 떨어지며 전일 대비 2달러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유가는 배럴당 80달러를 재돌파 한지 하루만에 다시 고꾸라졌다.


미국의 2월 소비자기대지수가 10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에너지 수요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의 2월 소비자기대지수는 46을 기록,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엑슨 셰브론이 각각 0.5%, 1% 이상 하락하는 등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에너지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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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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