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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 中 경제, 출구전략 '솔솔'

[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지난해 중국 경제가 8.7%라는 고성장을 기록하며 바오바(保八) 목표 달성에 성공하자 출구전략 시점이 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7.7% 증가한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4분기 10.7% 증가세를 보이며 마침내 두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1분기 6.2%에 이어 2분기 7.9%, 3분기 9.1%로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성장에 가속도가 붙은 모습이다.


중국 정부의 확장적인 재정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도시 고정자산 투자는 30.5% 증가했고 소매판매는 소비추이가 갈수록 호전되며 15.5% 증가했다. 산업생산 역시 11% 증가하며 하반기들어 훨씬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경기회복이 과열기미를 우려할 정도가 되자 정부의 입장 변화가 예상된다.
며칠새 정부의 입장을 살펴보면 경제성장보다는 구조조정에 무게를 두는 등 긴축 초기단계에 살며시 발을 내디딘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2008년 4분기에 6.8%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4분기 수치가 기저효과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4분기 경기를 과열로 볼 지 정부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문가들은 갑작스런 정책 변화는 곤란한다는 입장을 펴고 있어 정부의 결단이 주목된다.


최근 중국 당국의 입장을 살펴보면 작은 변화의 조짐을 읽을 수 있는데 경제 안정을 위해 성장을 다소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인상이 그것이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안정보다는 성장에 무게를 뒀다면 올해는 안정이 최우선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도 명시했듯이 올해의 중국 경제 화두는 성장보다는 안정과 구조조정이다. 금융시장 감독 강화를 통해 과잉 유동성을 막고 물가상승을 억제하는데 정책의 촛점을 두겠다는 얘기다.
20일 인민은행이 밝힌 올해 신규대출 목표액은 7조5000억위안으로 지난해 9조5000억위안보다 20% 가량 줄었다.


중국 당국이 올해 최우선적으로 살펴야할 경제지표로 물가지수와 부동산 가격이 국내총생산(GDP)을 대신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9% 상승하며 전달의 0.6% 상승을 크게 웃돌았으며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1.7% 상승하며 12개월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오름세를 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인플레가 중국 경제성장에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부동산 등 자산가격 인플레도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중국내 70개 주요도시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12월 7.8% 상승하는 등 18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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