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욕의 록 역사를 짊어져 온 영원한 음악대부 신중현, 가요에 스탠더드를 이식한 고급 가창의 정점 패티김. 우리 삶과 의식을 반영시킨 영혼의 목소리 양희은. 대중음악의 혁명을 이끈 조용필. 거칠지 않은 록의 특성을 깬 감성적 보컬의 맛을 전해준 이승철. 센세이션을 이겨낸 조용한 러브 발라드의 황태자 신승훈. 90년대 시장을 삼킨 흑색음악의 찬란한 위용 김건모.
한국 대중음악의 큰 별들이다. 이들이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외모도 아니요, 탁월한 재치있는 입담도 아니다. 바로 목소리 하나로 대중을 사로잡은 것이다.
음악은 삶을 대변한다. 같은 가사, 같은 곡이라 할지라도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노래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탄생된다. 따라서 누구나 노래를 잘 부르길 바라고 노래 하나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대중의 마음을 끌 수 있기에 노래는 삶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최고의 가수들도 더 좋은 노래를 부르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한다. 가수 지망생은 더 말할 나위없다. 일반인들이라해서 노래를 가수처럼 부르지 말라는 법도 없다. 노래 하나만으로도 직장인이라면 선후배 사이에서 인기를 끌수도,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노래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공통점을 찾아보자.
노래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래는 타고 나는 천성적 기질이 아니냐"고 질문한다. 하지만 대답은 "아니다"이다. 그렇다고 노래를 못 부르는 사람들이 노래를 많이 안 불러 봐서 노래를 못 부르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공통점은 있다. 노래를 잘 부른다고 생각하지 않은 사람도 어려서부터 사람들이 노래를 잘 부른다고 칭찬하고 자꾸 시키게 되면 노래를 계속 부르게 되고, 많이 부르게 될수록 실력이 늘었다는 것.
5살짜리 유치원 아이에게 공을 주고 놀게 한 뒤 노래를 들려줘 보자. 하던 공놀이를 계속 하는 아이,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아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아이...
10년이 지나 15세가 된 이 아이들 중 누가 더 노래를 잘 부를까. 노래에 관심을 보이고 따라 부르던 아이가 당연히 잘할 것이다.
그런데 보통 15세 학생이 노래를 잘 부르면, "야~ 그 녀석 타고났네"라고 이야기 한다. 사실 10년 동안 연습한건데...
결국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환경과 그 아이의 관심이 노래를 잘 하도록 한 것이다. 그렇다면 하던 공놀이 계속 하던 아이는 어떻게 됐을까. 운동을 잘하는 사람으로 컸을 것이다.
노래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훌륭한 스승도 아니요, 엄청난 돈을 들여 좋은 악기를 사들이는 것도 아니다. 바로 관심이다.
자신이 음치라고 생각해 각종 모임에서 노래하는것을 괴로워하지 말고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즐기시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중요하지만 막연하다면 그보다 더 효율적인 보편적 연습을 공개하겠다.
우선 연습하고 싶은 곡을 계속 들어보자. 계속, 계속, 계속, 집중해서...
깨달음은 들음에서 난다는 말이 있다. 계속해서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노래를 잘 한다는 건 다른 악기와 앙상블을 잘 이룬다는 말과 같다. 때문에 반주를 잘 들으며, 음악의 분위기가 어떤지, 기승전결이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 잘 들으며, 또 느끼며 불러야한다.
그리고 가사를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써놓은 글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마치 자기 이야기처럼... 때문에 가사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가사 전달이 더욱 좋아지고 그야말로 호소력 깊은 목소리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음악에서 감성을 표현하는데 기술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강약, 셈여림인데 문장 문장을 잘 이해하고 노래하면 자연스러운 셈여림이 생기게 된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1 연습할 노래 계속 듣기. 집중해서
2 잘 들으며 따라 하기
3 반주에 분위기에 집중하고 또 느끼며 부르기(특히 리듬 잘 듣기)
4 가사를 정확히 이해하고 부르기
마지막으로 자신감이다. 어차피 음악에 정답은 없으니 자신있게 부르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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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주 파워보컬사운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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