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미국과 유럽에서 헤지펀드 규제 압력이 높아지면서, 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 거점을 마련하려는 헤지펀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댄 맥니콜라스 아시아 금융영업부 담당 헤드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메릴린치는 10여개의 수십억 달러 규모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사무실을 여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그 밖에도 여러개의 헤지펀드들이 아시아 각 도시에 사무실을 여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증세 등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 압력이 거세지는데 반해, 이머징 국가들은 규제철폐를 통해 금융산업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맥니콜라스 헤드는 "홍콩의 경우 규제가 약하고 성장률이 높은데다 잠재적 투자 기회도 많아 헤지펀드들이 선호한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의 보리스 존슨 시장은 지난 달 발표된 영국정부의 50% 보너스세 과세 결정으로 9000여명의 은행업계 종사자들이 영국 자본금융시장을 떠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맥니콜라스 헤드는 또 "헤지펀드들이 지역별 투자비중을 조정하면서 올해 아시아로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헤지펀드 자금은 이전보다 더 불어날 것”이라면서 “올해 1분기 동안에만 500억달러에서 1000억달러의 헤지펀드 자금가운데 15%가 아시아 지역으로 흘러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소식통은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와 GLG파트너스 등이 홍콩에 사무실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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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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