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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염화칼슘 대신 액상제설제 쓰기로

염화칼슘 대신 '액상제설제' '친환경 제설방재 원격시스템' 도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유례 없는 폭설 사태를 겪으면서 현재 염화칼슘과 소금을 뿌리는 제설방식에서 액상재설제를 쓰는 방식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강남구는 지난 4일부터 시작된 7일간의 밤낮 없이 고단했던 제설작업을 펼쳐 현재 간선도로의 제설작업은 모두 마쳤으며 토,일요일 이틀간 구청직원 600명을 동사무소에 지원, 이면도로와 뒷골목 제설작업도 거의 마친 상태이며 약간의 잔설만 처리하면 된다.

폭설이 시작된 4일 오전 5시 강남구는 우선 시민들에게 주로 외제차량에 해당하는 후륜구동차량 운행 자제와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지역방송과 전광판을 통해 안내하고, 학교의 협조로 학부형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또 오전8시부터 일요일인 10일까지 제설비상근무 3단계를 발령, 구.동직원 연 6056명을 2교대로 밤낮 없이 22개 동의 골목길 제설작업에 투입했다.

특히 20대, 30대 여직원들도 현장에 나가 25㎏이나 되는 무거운 염화칼슘 포대를 들고 도로에 뿌렸다.


그리고 각종 직능단체 자원봉사자, 민방위대원, 강남소방서 및 강남경찰서의 소방관과 경찰관 등 4451명이 자발적으로 제설작업에 참여했고 페이로다 포크레인 덤프트럭 등 총 503대의 제설장비가 투입됐지만 인력과 장비만으로는 이번 폭설과 같은 천재지변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강남구는 이번에 16개 간선도로 및 이면도로, 22개동 골목길에 대한 제설작업을 하면서 염화칼슘 7만6900포(1포 25㎏)와 소금 3만1560포(1포 30㎏)를 사용했고 제설자재 지원을 요청한 용산구에 염화칼슘 1000포를 지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량으로 도로에 뿌려진 염화칼슘은 도로는 물론 자동차를 부식시키고, 가로수 생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곧바로 하천으로 방류될 경우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물질로 반드시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돼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강남구는 이번 폭설을 계기로 향후 제설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제설제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는 염화칼슘 대신에 생태계와 인체에 무해한 '액상제설제'를 구매, 사용한다.


또 IT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제설방재 원격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언덕길 등 취약지역에 눈이 올 경우 즉시 원격조정을 통하여 제설이 가능하다.

이은상 토목과장은 “이번 제설작업을 위해 추운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려주신 자원봉사자와 군.경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강남구는 눈으로 인해 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제설준비에 만전을 기하여 눈을 가장 잘 치우는 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액상 제설제란?


이제품은 액체로 돼 있고 염화칼슘보다 1.5~2배정도 비싸지만 친환경적이라 인체,식물 등에 무해하다.


◆친환경 제설방재 원격시스템이란?


눈이 올 경우 취약지역(언덕 등 경사심한 곳)의 도로가에 노즐을 매설하고 원격으로 노즐을 통해 액상 제설제를 분사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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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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