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정부가 8일 아프가니스탄에 파견할 병력 규모 350명 등 아프간 지원안을 결정했다. 파병규모는 총 500여명으로 민간 100여명, 경찰 40여명, 군병력 350여명이다. 파병부대는 대령을 단장으로 지휘부 및 본부, 경호·경비대, 항공지원대, 작전지원대, 대사관 경비반 등으로 편성된다.
특히 이번 파병병력은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이후 처음이다. 한국군의 파병역사는 1964년 베트남전부터 시작됐다. 1973년까지 8년6개월간 맹호, 백마, 청룡부대 등 총 8개 전투부대 연인원 31만2853명이 파병됐다. 우리 군은 베트남전에서 4960명이 전사하고 1만962명이 부상했다.
1991년 걸프전때는 국군 의료지원단과, 공군 수송단이 파병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 주둔했다. 지난 2001년부터는 아프간에 의료지원단인 동의부대와 건설공병지원단인 다산부대가 파병됐다가 2007년 여름 대규모 한국인 피랍사태로 인해 그 해 12월 모두 철수했다.
2003년 이라크전 당시에는 건설공병지원단인 서희부대와 의료지원단인 제마부대가 파병됐고, 민사작전부대인 자이툰부대와 공군수송부대 다이만부대가 파병돼 작년 말까지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평화유지활동(PKO) 참여는 1993년 소말리아에 공병대대를 파견한 것이 시초다. 1994년 서부사하라에 의료지원단, 1995년 앙골라에 야전공병단, 1999년 동티모르에 상록수 부대 등이 있었다.
현재 우리 군은 13개국 15개 지역에 716명이 파견돼 PKO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대 단위로 파병된 PKO 참여는 레바논과 소말리아 해역에 지난 2007년과 지난 3월 각각 파병된 동명부대와 청해부대 2개다. 동명부대는 레바논 평화유지단의 일원으로 359명이 활동하고 있고 청해부대는 298명이 상선보호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밖에 마나마 연합해군사령부, 인도.파키스탄 정전감시단, 수단 다르푸르, 네팔, 서부사하라 등지에 임무단 소속으로 모두 59명이 개인 단위로 파견됐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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