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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1펀드캠페인]펀드시장 "4대 균형을 잡아라"

전문가가 본 펀드시장 회생법


[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펀드자산 300조~500조원 시대 반드시 옵니다."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진 펀드시장을 다시 살릴 수 있을까. 본지가 펀드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최한 좌담회에서 시장전문가들은 펀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운용사-판매사-제도(세금)-투자자 등 4대 요소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펀드시장 신뢰회복을 위해 우선시 돼야 할 것은 투자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운용사의 투명한 운용 전략과 판매사의 성실한 카운셀링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성진 현대증권 WM리서치센터장은 "이름과 맞지 않게 펀드 포트폴리오를 짜는 운용사들이 다수 있으며 벤치마크 수익률도 따라가지 못하는 펀드들이 많다"며 "펀드수만 늘릴 것이 아니라 투자자가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자의 의식 변화도 펀드시장 활성화를 위한 필요조건으로 제시됐다. 신성호 우리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지난 3년간 펀드시장에 일시적인 거품이 발생했던 게 사실"이라며 "고수익을 추구하기 보다 안정적으로 장기 트랙레코드(투자전략)를 가진 펀드에 투자를 하는 등 의식변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펀드시장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과세 문제 등 제도적 보완책도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특히 올해말로 폐지되는 해외펀드의 비과세 폐지 조치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게 공통된 견해였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해외펀드의 비과세 조치로 시장이 급속히 축소되고 있다"며 "펀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10년 이상 장기 투자 상품에 비과세 혜택을 주거나 상속세를 감안한다는 등의 과세 해결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배 금융투자협회 이사도 "펀드를 이용하는 목적은 포트폴리오를 짜서 투자하는 것으로, 국가간에 분산투자를 위해 해외펀드가 필요하다"며 "(해외펀드)과세는 장애요소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다만 포트폴리오 정보 공개기간 및 공개 종목 수 등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 오 센터장은 "일반 상장사의 투자정보가 상대적으로 자세히 공개되고 있는 것에 반해 펀드 포트폴리오는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운용사가 어떤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지 분석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어도 1개월마다 펀드별로 투자 종목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이사는 "즉시 공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면서 "시기나 종목의 수의 확대를 고민해야 겠지만 운용사나 펀드 투자자 입장에서도 실익을 생각해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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