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147,147,0";$no="200911250831170037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사브(Saab)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 GM과 사브 매각 협상을 벌였던 스웨덴의 스포츠카 업체 코닉세그(Koenigsegg)는 사브 인수 계획을 철회한다고 24일(현지시간) 주요외신이 보도했다.
코닉세그는 시간이 협상 결렬의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코닉세그는 “인수합병(M&A)이 지연되면서 위험과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코닉세그가 사브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데 차질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스웨덴 정부와의 협상도 원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정부는 수천명에 달하는 직원의 고용을 보장을 원했고, 코닉세그는 자금 지원을 희망했지만 양측의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확인됐다.
GM의 프리츠 헨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코닉세그의 인수 철회가 실망스러운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갑작스러운 매각 협상 결렬로 며칠간 상황을 정리한 뒤 다음 주에 진로를 갑작스러운 방향 선회에 며칠간 상황을 정리하고 다음 주에 사브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지난 6월 코닉세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브 매각협상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매각 협상을 시작하는 단계부터 스포츠카를 생산하며 틈새시장을 노리는 코닉세그가 사브를 삼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내놓았다.
사브 매각 결렬에 따라 GM의 회생 계획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1일 GM은 새턴 브랜드의 매각을 위해 미국의 자동차 딜러체인인 펜스케 오토모티브 그룹과 벌인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새턴 브랜드는 단계적인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또 GM의 이달 4일 유럽 자회사인 오펠의 매각 계획도 철회했다. GM은 9월 갖은 논란 끝에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매각을 결정했지만 돌연 취소하면서 오펠을 품고 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두 달 사이 세 번의 매각 거래가 무산되면서 GM의 브랜드 관리과 자금 운용에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닉세그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중국의 베이징자동차도 곤란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코닉세그가 베이징자동차와의 협상도 원만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자동차는 사브 인수에 참여해 사브의 기술을 배우는 동시에 중국 시장 판매 확대를 노렸지만 물거품이 됐다.
소식통은 코닉세그와의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사브도 새턴과 같이 청산의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GM은 1990년 7억 달러에 사브를 인수해 20여년간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GM이 파산보호(chapter 11)를 신청을 앞두고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새턴, 허머, 오펠 등과 같이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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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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