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440억달러어치의 2년만기 입찰이 무난히 끝났기 때문이다. 이번주에 2년만기 입찰을 시작으로 총 1180억달러어치의 국채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2년만기 국채금리는 지난주말대비 보합인 0.73%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는 지난주 미 연준(Fed)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2년만기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0.802%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8명의 프라이머리딜러(PD)를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예측치 0.786%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bid-to-cover율은 3.16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입찰에서 기록한 3.63보다는 낮은 것이지만 지난 10번에 걸친 평균치 2.92보다는 높은 수치다. 외국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44.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입찰시 보인 기록과 같은 것이다. 과거 10번의 입찰에서 기록한 평균치는 44%였다.
이보다 앞서 이날 310억달러어치의 6개월만기 국채입찰도 진행됐다. 낙찰금리는 0.14%로 1994년이래 가장 낮았다. 300억달러어치의 3개월만기 국채입찰에서도 0.04%를 기록해 지난해 12월2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3개월만기 국채금리는 1bp 상승해 0.014%를 기록했다.
한편 익일 420억달러어치의 5년만기 국채입찰이 실시될 예정이다. 25일에는 320억달러어치의 7년만기 국채입찰이 진행된다.
윌리엄 오도넬 RBS증권 PD는 “금융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사상 유래없는 정책이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에서 캐리트레이딩이 주류를 이뤘고 Fed가 조만간 출구전략을 쓸 것으로 보이지 않음에 따라 2년만기 국채를 사들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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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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