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잔류·쾌속승진 유력, 사장단 연쇄 자리이동 가능성도
$pos="R";$title="[IFA2009]이재용 전무 \"디지털 휴머니즘은 삼성의 지향점\"";$txt="";$size="207,277,0";$no="2009090619130553377_6.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이르면 내달 이뤄질 것으로 예고된 삼성 사장단 인사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은 매년 12월로 예정되고도 이듬해 1월로 미뤄지곤 했던 인사를 올해는 제때 진행해 불확실한 내년 경영전망 속에 경영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사의 쟁점은 역시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사진)가 어디까지 승진할지 여부다. 이 전무가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삼성LED 사장직을 맡을 것이라는 설과 중국법인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전망이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삼성전자에 남아 보다 중책을 맡게 될 것이라는 설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어렵게 삼성전자 내에서 입지를 다진 만큼 다시 외곽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삼성 고위층의 전망도 대체로 이와 일치한다. 특히 최근 이 전무가 중심이 돼 이끌었던 LED TV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서 사실상 신시장을 선점하는데 이 전무가 기여한 점에 대한 공적도 사내서 인정받는 분위기다. 이건희 전 회장 퇴진 후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리더십 부재'에 대한 대안이 사실상 이 전무 뿐이라는 점도 삼성전자 잔류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전무의 승진에 특히 귀추가 주목되는 것은 이 전무가 어느정도까지 올라가느냐에 따라 최고위층인 사장단 포진의 변화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 최고위 경영층에서는 이 전무의 승진이 신ㆍ구 경영진 물갈이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만약 이윤우 부회장이나 최지성 사장이 승진하거나 계열사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면 최고위층의 연쇄적인 자리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추모식에 모습을 드러낸 이학수 전 전략기획실장(현 고문)의 복귀설도 인사를 앞두고 흘러나왔지만 현재로서는 복귀 가능성이 높지는 않아 보인다.
한편 내달로 예정된 인사가 예년과 같이 내년으로 미뤄질 공산도 높다. 특히 연말 이건희 전 회장의 사면복귀설이 구체화되고 있어 삼성이 특별한 움직임을 자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삼성 인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인사라는 게 분위기가 성숙돼야 잘 진행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인사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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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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