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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지표부진 S&P 1100선 무너져

대규모 감원, 반도체 약세, 달러강세로 상품가 급락 등 악재 넘쳐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또 일부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소식과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 달러 강세로 인한 상품가격 급락 등 악재가 쌓이면서 증시하락을 부추겼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0.90% 하락한 10332.44로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1.34% 떨어진 1094.90을 기록, 1100선이 무너졌다. 나스닥 지수는 1.66% 감소한 2156.82를 기록했다.

◆엇갈리는 지표결과, 기대치 못 채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일부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의 경기회복 기대감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0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3% 상승하면서 7개월째 상승랠리를 펼쳤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 0.4%에는 다소 못 미치면서 실망감을 안겼다. 1% 상승률을 보였던 9월 경기선행지수에 비해서도 상승폭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던 것.

3분기 모기지 연체율은 9.64%를 기록하면서 1972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9.24%를 기록했던 2분기 보다 3분기 모기지 연체율이 더욱 악화된 모습을 보여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여전히 불안한 노동시장 = 미국의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0만5000건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주의 50만2000건과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의 대량 해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다시 실업률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특히 아메리칸 온라인(AOL)이 향후 몇 개월 내로 전체 직원의 3분의 1 가량인 2300명을 감원할 뜻을 밝힌 것이 대표적 사례다. AOL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광고수입이 줄어 경영난을 겪게 되자 이번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3억 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누리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등급 하향조정에 관련주 내림세 = 이날 메릴린치가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8개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전망을 하향조정한 것의 여파로 관련주들이 일제 약세를 보였다. 메릴린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주요 업체들에 대해서는 '매수'에서 '중립'으로 전망치를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저명한 은행 애널리스트인 메레디스 휘트니가 최근 몇 년간 골드만삭스가 우수인재 유출의 어려움을 겪었으며 골드만삭스의 주식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떨어졌다. 웰스파고, JP모건 등 은행주들이 일제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닷새 만에 하락 = 국제유가는 사흘간의 상승랠리를 끝내고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2.7%(2.12달러) 떨어진 배럴당 77.46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피듀서리 트러스트의 마이클 뮬레이니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조정기간에 들어가는 것이 당연하다"며 "그동안 증시가 실물경제에 비해 지나치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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