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규모 재건팀 130~150명, 보호병력 270~280명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정부가 독자적인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 설치지역으로 파르완 주(州)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7일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 설치지역으로 “파르완주가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또 파병동의안에 대한 국회 동의 절차 등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4~5월에 지방재건팀 요원 130~150명, 특전사를 중심으로 한 보호병력 270~280명이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유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정부 청사에서 내외신 브리핑을 통해 “파병시기는 말하기 쉽지 않지만 빠르면 4~5개월가량 절차가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장관은 지방재건팀 설치기준에 대해 ▲전투 행위가 적은 안전지역 ▲한국병원시설이 설치된 바그람 기지 인근에서의 시너지효과 ▲현지 한국기업과 연계여부를 제시했다.
정부가 파르완주를 선택한 이유는 주(州)안에 북미대서양조약기구(NATO)국제안보지원군 동부사령부 뿐만 아니라 다국적군 2만 여명이 배치돼 가장 안전하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지난 12일 이용준 외교부 차관보를 단장으로 최종문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 등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및 경찰청 등 15명의 정부합동실사단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했다. 17일 귀국길에 오른 파견단은 현지에서 맥크리스탈 국제안보지원군(ISAF) 사령관, 스카파로티 동부지역사령관 등과 함께 우리 지방재건팀의 향후 사업내용, 설치 지역, 역할 범위 및 이를 위한 NATO-ISAF측과의 관계설정 문제을 협의했다.
정부는 이용준 외교부 차관보를 단장으로한 실사단이 18일 귀국한 후 관계부처 회의와 외교안보조정회의를 거쳐 지방재건팀 설치지역과 보호병력 규모 등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파르완주는 인구 72만 6000명의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소련의 아프간 침공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2003~2004년 농촌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파르완주에 학교건립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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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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