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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삼성생명 주식 계속 갖고갈 것"

[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SK증권은 17일 신세계에 대해 향후 삼성생명의 기업 가치가 주가에 적극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생명이 상장되더라도 신세계가 당장 현금화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김기영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이 상장될 경우 2대 주주인 신세계는 유가증권시장을 통해 직접 주식을 매각을 할 수 있어 유동성 확보 절차가 단순해질 뿐 아니라 간접적으로는 배당 증가에 따른 효과까지도 발생할 수 있어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 매각시 매각규모나 주당 가격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신세계가 확보할 수 있는 유동성 규모는 대략 1조6000억원~2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실질적으로 삼성생명을 유동화 할 수 있는 업체로서는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애널리스트는 향후 신세계가 삼성생명 주식을 매각해 차입금을 상환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신세계의 3분기 기준 연간환산 순이자금리는 4.36%로 매우 낮기 때문에 순금융비용 또한 적다"며 "2009년 예상 자기자본순이익률(ROE) 14.7%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기 때문에 매각을 통한 차입금 상환보다는 설비투자(CAPEX)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 상장 가능성은 저수익자산을 유동화 할 수 있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국내외에서의 수익성 높은 비즈(Biz) 기회가 창출되
기 이전까지는 현금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삼성생명 상장이 국내외시장에서의 펀더멘털 모멘텀과 함께 주가 모멘텀으로 자리 잡을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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