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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기획] 홍수방지 기본..돈되는 물·휴식공간 활용

'4대강 살리기' 희망 물꼬 <중> 추진사업 핵심 내용은


홍수위 낮추기·수변 복합문화공간 사업 추진
물부족 사태대비 한강 등 다기능 보 16개 준공
펴낸 준설토 4대강 사업 건설공사용으로 사용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4대강 사업은 무엇보다 빈발하는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방어에 근본적인 목적이 있다.


이에따라 퇴적토 준설, 홍수조절지와 강변저류지 설치, 노후제방 보강, 하두득 배수문 증설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퇴적토 준설은 4대강에서 모두 5억7000만㎥의 퇴적토를 준설한다는 계획이다. 수계별로는 한강 114.3km에서 5000만㎥를 준설한다. 평균 준설깊이가 0.2m로 홍수위를 1.0~2.6m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낙동강 334.3km에서는 평균 1.3m 깊이로 4억4000만㎥의 준설토를 퍼낸다. 이로써 상류부터 하류까지 0.9~3.9m의 홍수위가 낮아질 것을 예측된다.


금강은 130.4km에서 5000만㎥, 영산강은 111.6km에서 3000만㎥의 준설토를 퍼낼 계획이다.


하상굴착을 통해 기존 설치된 교량의 교각기초가 물에 쓸려나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를 방지할 추가 공사를 설치하기로 했다.


발생된 사토는 4대강 사업의 건설공사용으로 활용하는 한편 택지와 산업단지 등 인근 공공사업에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4대강 본부는 경남 김해시 김해진영2지구 택지개발사업 등 모두 41개지구를 지정해 놓았다.


나머지는 저지대 농경지 성토를 통한 홍수피해를 방지하기로 했다. 이른바 '농경지 리모델링'으로 불리는 사업을 통해 막대한 준설토를 처리하는 한편 농경지의 침수피해를 근본적으로 방지한다는 구상이다.


농경지 리모델링은 한강변의 경우 경기도 여주군과 충북 충주시 등 16개지구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것을 비롯, 낙동강은 대구와 경북, 경남 등에 걸쳐 94개 지구 등이 대상이다. 금강은 21곳, 영산강은 8곳이 농경지 리모델링사업 지구로 지정돼 있다.


평상시는 물을 가둬두지 않고 홍수가 발생할때 일시 저류하는 홍수조절지와 강변저류지로 홍수 방어능력을 키우는 사업도 펼쳐진다. 영산강 지류 2곳에 홍수조절지가 생기며 강변저류지는 한강 본류와 지류, 영산강 지류에 각각 1곳씩 조성된다.


노후제방 620km 보강 또한 홍수방어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4대강 외에 섬진강 20km 구간이 포함된 사업으로 홍수에 대한 1차 방어선의 기능을 발휘함은 물론 문화와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성된다.


홍수방어와 함께 풍부한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중차대하다. 2016년 10억㎥의 물부족 사태가 예견됨에 따라 준설과 함께 다기능 보 16개를 설치, 8억㎥의 물을 확보하기로 했다.


한강 3개, 낙동강 8개, 금강 3개, 영산강 2개 등으로 이중 부여보를 제외한 15개의 설계.시공사가 턴키방식으로 선정돼 착공에 들어갔다. 다기능 보는 한강 여주보가 완전 가동보 형태로 들어서며 나머지는 고정보와 가동보가 적절히 혼합된 형태로 시공될 예정이다.


중소규모 댐 건설은 용수확보의 또다른 중요한 방법이다. 낙동강 수계에 영주댐과 보현댐을 건설하고 안동댐과 임하댐을 연결할 계획이다. 안동댐과 임하댐 1.8km 구간을 연결하면 댐 운영방식에 획기적 변화가 이뤄지게 된다. 댐 건설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요수는 2억5000만㎥다.


이와함께 기존 농업용 저수지 96개소를 키워 추가로 2억5000만㎥의 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저수량을 늘려 갈수기에 집중 방류하는 방식으로 지류와 본류의 유량을 풍부하게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수질개선과 생태복원, 수변공간을 활용한 복합문화시설 설치 등으로 동식물과 국민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4대강 본부 김희국 부본부장은 "4대강 사업은 여러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복합사업"이라며 "공사가 본격 착수된만큼 치밀한 공사관리 등을 통해 완벽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마무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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