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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년 국민건강 책임진 국민우유"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완전식품 '우유'에 담긴 진실들 <1> 서울우유


대한민국 대표 장수 브랜드·업계 선두주자
깨지기쉬운 우유병 포장서 최초 카톤팩 사용
제조일자 제품표기 혁신...판매율 15% 올려

국내 흰 우유의 효시이자 대명사인 서울우유는 1937년 창립 이래 올해로 72년째를 맞는 대한민국 대표 장수 브랜드이다. 서울우유를 빼놓고는 국내 우유업계의 변천사를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서울우유는 그 동안 업계 선두자의 위치에서 다양한 발자취를 남겨왔다.


서울우유는 최근 유업계 최초로 유통기한은 물론 제조일자도 함께 제품에 표기하는 일대 혁신을 단행했다.국내 식품안전기본법상 유통식품은 유통기한 혹은 제조일자 중 하나만 선택해 표기해도 된다.그러나 서울우유는 대한민국 대표 유제품 브랜드로서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소비자와의 신뢰를 더욱 탄탄히 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유통기한과 제조일자를 함께 표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보다 신선한 제품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서울우유의 선구자적 용단은 소비자들의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제조일자 표기를 도입한 이후 두 달 만인 지난 9월 말에는 하루 판매량이 4일 연속 1000만개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년도 일 평균 판매량 800만개에서 15% 이상 신장한 것이다. 또한 국내 전체 우유 제조량이 2300만개임을 감안했을 때 무려 44%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이자 국내 유업계 최고 판매량이다.


특히 이같은 성과는 최근 우리나라가 저출산 시대에 접어들면서 우유의 일 판매량이 평균 800만개 선에 머물고 있던 상황에서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더 큰 의미를 주고 있다.현재 서울우유의 판매량은 1일 평균 938만개 이상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제조일자 표기는 쏟아지는 수입 유제품의 홍수 속에서 국내 낙농업을 지키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7월 우유 생산 강국들의 압력으로 모든 유제품의 유통기한을 자율화했다. 수입 유제품은 배송과정 상 유통기한이 길어질 수 밖에 없는 문제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앞으로 유럽연합(EU), 호주, 뉴질랜드 등과의 FTA로 인해 국내 낙농업에 대한 피해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우유가 소비자들의 알 권리와 수입 유제품에 맞서기 위해 제조일자 표기를 단행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구매 기준이 달라져 신선한 국내 유제품이 선택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에 앞서 서울우유는 1979년 카톤팩을 사용함으로써 깨지기 쉽고, 회수와 세척공정이 필요한 기존 유리병의 단점을 극복했다. 또한 '흰 우유 방울' 디자인을 팩에 도입해 신선함의 상징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는 우유를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대중화의 계기가 됐다.


또한 서울우유는 가장 신선한 우유를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1984년 이미 목장과 고객을 잇는 전 과정에 국내 처음으로 '콜드체인 시스템(Cold Chain System)'을 도입했다. 집유에서부터 원유 이송, 저장, 생산, 배송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냉장 온도로 유지된다. 인터넷 온도관리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온도를 파악한다.


전 집유장에 대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것도 최초이다. 서울우유는 원유의 잔류 항생물질 검사 시 법적 기준보다 10배가량 강화된 기준을 적용한다. 검사 항목만 100여 가지다. 또한 각 목장에는 '밀크마스터'라는 젖소 전문주치의 제도를 두고 철저한 원유의 품질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우유의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 원유(原乳)의 질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젖소 한 마리 한 마리마다 담당 주치의를 둬 젖소의 건강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제도이다. 현재 서울우유에는 밀크마스터인 젖소 전문주치의(수의사) 50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서울우유는 지난 2005년 9월 '1급A 서울우유'를 출시하면서 한국 우유의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 놓는 기반을 마련했다. 낙농가로부터 우유를 등급별로 분리 집유하고, 시설을 개선하는 등 2년 가까이 치밀하게 준비해 온 노력의 결과였다. 서울우유는 원유 품질 고급화를 위해 10년간 4000억원을 투자했다.


1급A 원유는 원유 1ml당 세균수 3만 미만으로 1등급 원유 중에서도 가장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것을 말한다. 이는 우유 품질 경쟁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 역할을 했다. 현재 서울우유가 직접 관리하는 2200여개 목장에서 생산된 1급A 원유는 낙농진흥회가 정하는 원유 위생등급에서 최상위 등급이다.


이처럼 서울우유는 고객의 가치와 대한민국 장수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지켜가기 위해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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