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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기획] 1차 턴키 내달초 첫삽..녹색성장 시동

'4대강 살리기' 희망 물꼬 <상> 논란 딛고 사업 본격화


2012년 완공 앞두고 완벽시공 위해 감리체계 보완
환경영향 논란·내년 예산안 줄다리기 불씨는 여전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4대강 살리기 건설사업이 마침내 본격 착수됐다. 시범사업에 이어 1차 턴키공사를 중심으로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됐으며 2차 턴키공사와 일반공사 등의 시공사 선정도 잇따를 예정이다. 4대강 사업은 홍수피해 방지와 물그릇 확보라는 1차적인 목표 외에 시민들의 친수공간 확대, 오염하천 정화 등 녹색성장의 일환으로도 추진되고 있다.


범국가적으로 추진되는 국책사업에 22조원이라는 초대형 예산이 투입되는만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정부와 시공사의 역할은 중차대하다. 더욱이 지난 국감을 통해 4대강 사업은 예산과 추진방식, 환경영향 등에 대한 논란이 부각됐다. 따라서 4대강 사업이 국토의 물줄기를 오염이나 범람위험에서 벗어나게 하고 '희망의 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4대강 사업의 핵심사업과 주요 추진계획, 기대효과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올 정기국회 국감을 통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논란의 핵심으로 부각됐다.
국토해양부는 물론 환경부 국감에서도 주요 쟁점은 4대강으로 모아졌다. 야당의 집중적인 문제제기로 법적 정당성은 물론 재정 및 수질 악화 우려, 공사낙찰 과정의 담합 문제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정부의 입장은 단호하다. 홍수피해를 방지하고 수량을 확보하고 수질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에서 4대강사업을 시급히 추진해야 할 중차대한 사업이라는 것이다.
심명필 4대강 본부장은 "(우리나라에서는) 기후변화로 가뭄과 홍수가 자주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재해는 사전에 충분히 예방해야 한다"면서 4대강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홍수방지와 수질개선을 위해 본류보다는 지류에 대한 사업을 먼저 해야 한다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전국에 소하천까지 2만6500개가 6만㎞ 넘게 수계별로 연결이 돼있다"며 "투자한 만큼 효과가 큰 곳이 본류이므로 홍수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직 4대강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다. 다음달 내년 정부예산안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다시 재연되며 정치쟁점화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이런 논란과 관계없이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당위성을 뛰어넘어 이미 사업이 시작된 이상 목표한 시점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주어진 업무라는 것이다. 1차 턴키공사 15개 공구의 시공사를 선정한 정부는 이달초 2차 턴키공사를 발주했으며 나머지 일반공사에 대한 발주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 4대강 건설본부는 우선 15개 1차 턴키구간에 대한 첫삽을 11월초 뜨는 것을 시작으로 4대강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건설본부 관계자는 "한강과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개 수계별로 착공시기는 11월초로 잡고 있다"면서 "하루이틀 정도 차이는 나겠지만 2012년말까지 예정된 기간내에 공사를 완료하기 위해 한시바삐 공사에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년여 밖에 남지 않은 4대강 사업의 완벽한 시공을 위해 정부는 건설공사에 대한 감리체계를 보완했다. 4대강 본부는 "도로나 철도 등 다른 사회기반시설과 달리 하천분야는 경험이 없는 탓에 전문가가 많지 않다"며 "기술적 문제점 등을 해결하기 위해 기술지원센터와 유역별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심 본부장은 마스터플래너(MP) 도입을 통해 강별 모든 사업을 총괄관리, 강의 물 흐름을 살리면서도 구간별 공사의 품질을 균일하게 맞추는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으나 기술지원센터와 유역별협의체로 국한하기로 했다.
기술지원센터는 건설공사 감리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최종적으로 조율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으로 한국수자원공사 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기술지원센터에는 네덜란드, 일본, 독일 등 하천공사 기술실적이 많은 외국 전문가 등이 참여하며 현장 감리단에서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점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유역별협의체는 4대강 유역별로 시공사와 발주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기구로 긴밀한 협조 아래 짧은 기간 안에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유인하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또 정부와 민간위탁업체가 함께하는 사업관리 전담조직(PM)은 4대강 사업의 모든 추진과정을 검토하고 흐름을 전반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4대강 본부는 아울러 IT융합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4대강 사업이 오히려 수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수위와 유량, 침전물 퇴적, 토사 유입 등을 측정하는 모니터링 센서로 구성된 수중지형관리 시스템과 함께 수온과 수소이온농도(pH), 용존산소, 탁도 등을 감시하는 수질환경 모니터링시스템을 가동한다는 것이다.
4대강 본부 관계자는 강 유역 곳곳에 수천개의 센서를 부착, 시공 과정의 돌발상황에 대응하고 안전성과 환경오염 예방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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