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이틀연속 상승(가격하락, 10년만기 기준)했다. 다음주 입찰물량이 사상 최대규모인 123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여기에 산업보고서 결과가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3bp 오른 연 3.42%를 기록했다. 반면 2년만기 국채금리는 보합세를 기록하며 연 0.94%를 나타냈다. 2년-10년만기 국채금리간 스프레드도 247bp를 기록했다. 10년만기국채와 TIPS간 금리차도 지난해말 Fed가 제로금리정책을 유지하면서 1.97%p차로 벌어졌다.
미 연준(Fed)은 지난 3월25일 시작한 국채매입을 통해 총 2980억6300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 이 프로그램은 이달 29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미 재무부는 이날 다음주에 1230억달러어치의 국채입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26일 70억달러어치의 5년만기 물가연동국채(TIPS)를 시작으로 27일 440억달러어치의 2년만기국채, 28일 410억달러어치의 5년만기국채, 29일 310억달러어치의 7년만기국채를 각각 발행한다.
이는 지난 7월31일 끝난 주간입찰규모 1150억달러어치 보다 많은 수준이다. 당시 60억달러어치의 20년만기 TIPS와 420억달러어치의 2년만기국채, 390억달러어치의 5년만기국채를 비롯해 280억달러어치의 7년만기국채를 발행한 바 있다.
미 재무부는 또 오는 26일 300억달러어치의 6개월만기국채와 290억달러어치의 3월만기국채도 발행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의 프라이머리딜러는 지난해 10월1일 시작한 회계연도에서 당초 계획인 1조8100억달러어치의 국채발행보다 증가한 2조3800억달러어치를 발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 9월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컨퍼런스보드는 9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8%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달 발표한 8월 경기선행지수 상승률은 0.6%에서 0.4%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 10월17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53만1000명을 기록해 전주보다 1만1000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예측치 50만∼54만건에 가까스로 부합하는 수치다.
미 연방주택금융국(FHFA)은 8월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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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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