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의 변심 매도 재개..월말 지표발표 앞두고 매수심리 악화..전고점 뚫리는데 무게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마감했다. 특히 국고5년물은 두달만에 5%대로 올라섰다. 외국인이 선물 매수 하루만에 다시 매도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전일 미국과 유럽 금리가 약세를 보인데다 아침에 전해진 한국은행의 은행채 매입중단과 WGBI 편입 연기설 루머 등이 투심을 냉각시켰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35틱에서 40틱 가까이 벌어진 현-선물간 저평이 그나마 추가약세를 방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환율시장의 급등락과 외인의 선물매도가 당분간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국내기관들이 최근 2주동안 국고5년과 10년물 입찰물량을 소화한데다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물량을 받아냄에 따라 추가 매수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다음주 3분기 GDP와 9월 광공업생산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산생이 예상외로 나쁘지 않은 이상 국고3년 기준 전고점인 4.6%대를 깨고 올라갈 가능성도 높다는 진단이다.
$pos="C";$title="";$txt="[표] 국고5년 9-3 차트
<제공 : 금융투자협회>";$size="550,167,0";$no="200910221624244413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pos="C";$title="";$txt="[표] 국고3년 9-2 차트
<제공 : 금융투자협회>";$size="550,166,0";$no="2009102216242444137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9-3이 전일대비 3bp 상승한 5.00%로 장을 마쳤다. 국고5년물은 지난 8월14일 5.06%를 기록한 이래 2개월여만에 재차 5%대에 진입했다. 국고3년 9-2도 전일대비 2bp 오른 4.55%로 장을 마쳤다.
장기물인 국고10년 8-5와 국고20년 8-2도 전일대비 나란히 2bp씩 올라 5.55%와 5.72%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은 상대적으로 약해 전일보다 4bp 상승한 4.64%를 나타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4틱 하락한 108.34로 거래를 마쳤다. 저평 또한 37틱 가량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5013계약 순매도를 기록하며 전일 1158계약 순매수에서 하루만에 재차 매도로 돌아섰다. 외인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4거래일간 3만4793계약 순매도를 기록하며 국채선물 지수를 끌어내린바 있다.
미결제량도 14만9958계약을 기록해 전일 14만8544계약에 이어 이틀연속 14만계약대에 그쳤다. 미결제량은 지난 9월17일 14만5427계약을 기록한 후 한달여만에 14만계약대로 떨어졌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장초반 WGBI 편입 연기설 등이 나오며 국채선물이 갭다운으로 출발했지만 현-선물간 저평이 40틱 수준에 근접한데다 국고5년물 기준 5%선에서의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내내 횡보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고5년물 기준 5%라는 절대금리 메리트와 국고3년 금리가 기준금리대비 255bp 수준 스프레드인 점을 감안할 때 저가매수 요인을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2주동안 국고5년과 국고10년 물량을 소화하고 외인들의 국채선물 순매도물량을 받아낸 국내기관들이 계속해서 매수로 담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여 시장방향성을 잡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산생과 GDP에 대한 관망심리가 뚜렷했다. 거래가 활발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선물 단타 매매만 극성을 보였다”며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선다고 하더라도 그 기간이 길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다른 기관들도 추격 매수보다는 지켜보기를 할 공산이 커졌다”고 전했다.
그는 또 “WGBI 편입 연기설 등 채권시장에 호재가 사라지는 모습이어서 산생이 예상외로 나쁘지 않은 이상 국고3년 기준 4.6%대 전고점을 상향돌파할 공산이 커졌다”고 예측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