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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입점 동네 소형 슈퍼에 영향 적다"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SSM(기업형 슈퍼마켓) 출점으로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형태는 대형마트, 개인대형슈퍼, 재래시장의 순이며, 개인소형슈퍼는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세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SSM의 상권입점에 대한 성토 분위기가 만연한 가운데 추후 조사 결과의 해석여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12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 대한상공회의소, 소상공인진흥원, 체인스토어협회, 한국유통학회, 닐슨코리아 등 6개 기관은 공동으로 'SSM 관련 중소유통 경영실태조사 결과'에 대한 발표 회견을 가졌다.


대형유통업체의 SSM(슈퍼 슈퍼마켓) 진출로 인해 중소유통업의 경영 어려움이 가중된다는 여론에 따라 SSM의 진출이 중소유통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해 정책대안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다.

여론조사기관 닐슨코리아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권역 8개지역의 총 3000개 점포와 1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경영 ·소비행태를 조사했다.


SSM 출점 여부가 중소상인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조사에서는 SSM의 출점이 다른 유통업태(대형마트, 개인대형슈퍼 등)의 출점과 비교할 때 영향력에 있어서는 주목할만한 차이가 없었다.


SSM 출점 형태별로는 다른 유통업태(대형마트, 개인대형슈퍼 등)의 출점 형태별 비교에서와 마찬가지로 신규 점포를 개설해 출점하는 경우가 기존 점포 인수를 통해 출점하는 경우보다 영향을 좀 더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소비지출과 점포이용에 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SSM, 개인대형슈퍼, 대형마트, 재래시장의 순으로 자주 이용하고 있었다. 이들은 SSM이 미출점한 경우에는 개인대형슈퍼와 대형마트를 주로 이용하지만, SSM이 출점할 경우에는 SSM을 이용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SM 출점에 따른 이용 및 지출 변동 비교분석에 따르면 SSM 출점으로 영향을 많이 받는 업태는 대형마트, 개인대형슈퍼, 재래시장의 순이며, 개인소형슈퍼는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SSM 출점에 따른 업태 영향분석에 따르면 SSM의 일차적 경쟁상대는 대형마트와 개인대형슈퍼로 이들이 SSM출점시 가장 큰 매출감소를 겪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농축수산물에서는 SSM 출점이 재래시장에게도 영향을 줬다.


지식경제부의 김종호 유통물류과장은 "50평 미만 개인소형 슈퍼는 (SSM출점에 대해) 영향을 별로 받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소형점포의 경우 개인대형슈퍼가 받는 영향력의 10%미만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가 SSM에 부정적인 인식 가지고 있지않다"며 "SSM은 세계적인 트렌드이지만 사회적인 분배문제도 있으니 출점의 속도조절을 하려는 것이며 차후 중소유통업체의 경쟁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가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발표는 원래 20일로 내정돼있었으나 중소기업청의 국정감사(15일)를 앞두고 며칠 앞당겨 발표된 것으로 밝혀졌다. 6개기관은 이날 발표와 더불어 국회의원에게 해당 자료를 동시에 배포했으며 의원은 이 자료를 11월 있을 본격적인 SSM 대책 마련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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