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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엿새만에 반등..막판 뒷심

대형주에 매수세 몰리면서 후반 강세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옵션만기일인 8일 코스피 지수가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프로그램 매물이 강하게 출회됐지만, 개인들의 매수세 유입과 함께 기관의 실질적인 매수세가 더해지면서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장 초반 60일 이동평균선(1595)의 지지력을 테스트하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에는 5일선(1612) 위로 올라서는 등 전형적인 '전약후강' 장세를 연출했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미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지만, 장 마감 후 어닝시즌의 포문을 연 알코아가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

옵션만기일인데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에 대한 부담감이 투자자들을 소극적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오전 내내 지지부진하던 지수 흐름은 장 마감을 1시간 여 앞둔 이후부터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이틀째 매수를 지속하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섰고, 프로그램 매물도 3000억원 이상 쏟아졌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살아나고 기관이 급격히 매도규모를 줄인 것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연기금은 지난 5일 45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이후 사흘만에 재차 '사자'에 나서는 등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놓은 것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46포인트(1.09%) 오른 1615.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1600억원(이하 잠정치)의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0억원, 1500억원의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특히 선물 시장에서 3800계약의 매도세를 보이며 베이시스를 악화,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해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743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230억원의 매수로 총 2513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지만, 그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77%)과 음식료품(-0.08%) 등은 약세를 보인 반면 운수장비(2.37%)과 건설업(2.30%), 의료정밀(2.60%)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특히 전날 낙폭이 컸던 자동차주를 비롯해 화학(1.76%), 일부 전기전자(1.26%) 업종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28%) 내린 72만원에 거래를 마감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상승세였다. 삼성전자 역시 장 중 70만6000원까지 떨어졌지만 낙폭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


KB금융(1.34%)을 비롯해 신한지주(1.98%), 현대차(3.11%), LG전자(3.03%), 현대모비스(4.76%), LG화학(3.89%) 등은 일제히 강세였다.
하이닉스(4.89%)와 삼성전기(6.37%) 등 그간 낙폭이 컸던 종목 역시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종목 포함 499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포함 301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흐름을 지속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59포인트(1.14%) 오른 496.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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