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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1위' 산업기술대의 산학협력 배워라

3년째 졸업생 취업률 최고...중소기업과 손잡고 '친기업형 인재' 양성

‘산학협동 대학의 대표주자’ 한국산업기술대학(총장 최준영·이하 산기대)이 올해를 포함해 최근 3년간 졸업생 취업률 1위를 차지, 취업교육 비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산기대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21일 발표한 ‘2009년도 고등교육기관 취업통계조사 결과’에서 산기대는 졸업생 규모 1000명 이상~2000명 미만의 4년제 대학 가운데 정규직 취업률 70.1%를 기록하며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취업률 70% 이상을 기록한 대학은 산기대가 유일했다. 4년제 대학의 평균 정규직 취업률이 39.6%에 불과해 산기대의 높은 취업률은 다른 대학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다.


산기대 관계자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정규직 취업률 발표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취업률 전국 최상위’ 자리를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록 2002년 첫 졸업생 배출 이래 정규직 취업률 80~90%대를 자랑하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로 70%대로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전히 산기대의 취업률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높다.


이처럼 산기대가 높은 졸업생 취업률을 유지하는 비결은 뭘까.


대학 측은 우선 전공 분야와 취업 분야의 일치도가 높은 점을 꼽았다. 이공계 전문 4년제 대학인 산기대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전공 일치도에서 84.7%로 조사돼 다른 4년제 대학의 공학계열 평균 78.4%보다 6.3% 포인트 높았다.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내에 대학이 위치한 입지 조건도 높은 취업률에 크게 작용한다.


산기대는 공단 입주기업들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 기업이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 및 기능 인재들을 이론과 실습 교육을 통해 양성해 오고 있다. 특히 산학협력을 맺은 기업들을 ‘가족기업’ 네트워크로 구축, 지속적인 기술 실습 및 인력 공급의 선순환 기제로 활용하면서 취업률 제고에 힘쓴다.


또 방학기간에 기업 현장으로 재학생들을 파견해 최소한 4개월(640시간) 교육, 8학점 이상을 따야 졸업할 수 있도록 해 ‘실무 경쟁력’이 타 대학 학생들보다 앞선다는 평가이다.


산기대 인력개발센터 김석기 센터장은 “기술인재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수요를 파악해 재교육이 필요없는 ‘친기업형 기술인재 육성’에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jinu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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