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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 수혜 '은행주' 이틀 연속 '숨고르기'

은행주가 이틀 연속 하락, 숨고르기에 나섰다.


18일 오전 9시53분 현재 은행업종지수는 332.64를 기록, 전일 대비 1.3% 하락중이다. 지난 10일부터 닷새 연속 상승하던 은행주는 이틀째 약세다.

KB금융이 전일 대비 800원(1.29%) 하락한 6만1100원을 기록하고 있고 기업은행(-1.3%), 외환은행(-1.57%)이 약세다. 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만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상승중이다.


HMC투자증권은 이날 원화 강세를 대비한다면 은행주를 사라며 환율만 놓고 보면 하나금융지주, 전반적으로는 KB금융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구경회, 강현수 애널리스트는 "원화강세 구간에서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펀더멘탈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수지의 개선으로 자금시장이 호전되고 해외시장에서 한국 채권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축소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증시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순매수 확대시 주식유동성이 좋은 은행주 매수세가 늘어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외국인들은 원화강세 구간에서 환율 차익을 노리고 국내 주식을 많이사며 그 중에서 주식유동성이 풍부한 은행주를 많이 매수한다는 얘기다. 은행주는 대주주 지분율이 낮고 일반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아 시가총액 대비 주식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파생관련 충당금의 환입을 예상,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구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지주는 원달러 환율이 50원 하락할때마다 700~800억원의 충당금을 환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환율이 1200원대 초반으로 내려간 것은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3만4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KB금융은 환율과 큰 관련이 없지만 예상 실적 및 업계 위상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장점이 있어 유망주로 꼽혔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도 지속 하락을 멈추고 숨고르기에 나선 상태. 원달러 환율은 3.2원 오른 1208.0원에 거래를 시작, 사흘 하락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200원선 앞에서의 막강한 개입경계감과 뉴욕증시 조정 등이 환율 하락세에 제동을 걸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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