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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장밋빛 청사진 "G20 한국이 유치하면…"


제4차 G20(세계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 여부가 이명박 정부의 집권 중반 이후 정치적 명운을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G20 정상회의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후 선진국과 신흥 개도국이 모여 위기 극복과 세계 금융질서 재편 방안을 논의해온 국제 회의체다. 이 때문에 G20회의 개최는 한국의 국제적 지위 향상은 물론 지방선거를 포함한 국내 정치일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G20 4차 회의 개최국은 이달 말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3차 회의에서 결정된다. 한국이 4차 회의를 유치하면 대한민국의 글로벌 리더십은 수직상승한다. G20 정상회의는 국민의정부 시절 한국에서 열린 ASEM이나 참여정부 시절 APEC 보다 규모가 훨씬 큰 대규모 국제행사로 유럽과 북미 선진국은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대부분 참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국이 내년도 G20 의장국이라는 점과 아시아에서 회의가 개최된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최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면서 "이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글로벌 외교무대에서 이 대통령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밝혔다.

G20 회의 개최는 국내 정치일정에도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지방선거 성적표가 MB정부 임기 중후반기 성패를 가를 결정적 요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G20 회의의 한국 개최는 선거 결과에 적지 않은 호재가 될 전망이다. 개최 시기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5~6개월 간격으로 차기 회의가 결정됐던 전례를 감안하면, 내년 봄 4~5월 개최가 유력해 보인다. 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다.


참여정부는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레임덕의 길을 걸었다. 정부가 G20 회의 개최라는 시너지 효과를 발판으로 선거에서 선전할 경우 이 대통령은 임기 중반 이후 레임덕 없는 안정적 국정운영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내년 6월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 역시 이 대통령에게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열기는 대선 판도를 좌우할 정도로 정치적 효과가 컸다. 특히 남아공 월드컵에서 남북한 동반진출이라는 이슈를 감안하면 이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8월 베이징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단의 선전이 가져왔던 정치적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것.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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