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로 세계 자동차산업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용 소재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크라이슬러와 GM등 메이저 자동차 업체의 연이은 파산으로 자동차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는 반면, 전기자동차의 등장으로 새로운 '소재시장'이 열린 것.
LG경제연구원은 13일 '새로운 기회 창출 기대되는 자동차용 소재 시장' 보고서를 통해 "첨단소재의 경연장이기도 한 자동차 산업에서 기업간 경쟁을 구현해줄 부품과 소재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어 "미래형 자동차의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부품 및 소재의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향후 각광받을 자동차용 소재로 ▲자동차용 전지재료 ▲경량화 재료 ▲환경친화적 자동차 재료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이어 "100년 넘게 유지돼 온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의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자동차 기업은 물론이고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소재기업들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지재료 및 탄소섬유에서 강점을 지닌 일본 기업들의 공세가 가장 적극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국내 소재기업들의 역량이 아직은 부족하지만 명확한 목표 설정과 집중적인 노력이 뒤따를 경우 향후 자동차용 소재 분야에서의 새로운 기회 창출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면서 "산업 동향 파악과 함께 고객의 니즈를 선견해 선도적으로 대응하려는 소재기업의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자동차용 소재 시장의 변화가 특정 산업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면서 "고유가나 환경규제 강화 등과 같은 거시 트렌드에 대한 소재개발 방향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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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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