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급락에도 코코아 커피 등 차익실현 이어져..더 밀어올리기에 부담스러운 시장
27일 로이터-제프리 CRB지수가 0.35포인트(0.14%) 오른 256.11을 기록했다.
장중 한 때 달러인덱스 78선이 다시 붕괴되는 등 달러가 약세를 보여 유가와 금 플래티늄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코코아가 4.62% 하락하고 천연가스가 장중한때 7% 이상 급락하는 등 시장 전체가 한방향성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英 주택가격이 8월주택가격이 1.6% 상승하고 美 초기실업수당청구건수 4주 평균도 56만6250건으로 감소해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렸으나 시장내 넓게 퍼진 상품가격 고평가(over-priced)에 대한 의심과 우려 또한 상존해 장 전체에 상승기운을 불어넣지는 데는 실패했다.
NYMEX 10월만기 WTI선물가격이 전일대비 배럴당 1.06달러(1.48%) 오른 72.49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69.83달러까지 하락하며 19일이후 처음으로 70달러 붕괴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달러약세 수혜를 입어 상승마감에 성공했다.
美 델社 2분기 실적이 호전과 보잉 787드림라이너에 대한 기대감도 유가의 막판 상승반전에 힘을 실었다.
9월만기 가솔린과 난방유선물가격은 각각 2.46%, 0.39% 올랐다.
달러약세 및 유가상승반전에 귀금속가격도 올랐다.
COMEX 12월만기 금선물가격이 전일대비 온스당 1.50달러(0.16%) 오른 94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남아공 플래티늄 광산 파업 사태에 공급차질 우려가 더해져 NYMEX 10월만기 플래티늄선물가격도 전일대비 온스당 2.10달러(0.2%) 오른 124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만기 은과 팔라듐선물가격은 달러약세에도 불구하고 각각 0.3%, 0.1%씩 내렸다.
COMEX 9월만기 구리선물가격도 전일대비 1파운드당 0.50센트(0.02%) 내린 2.872달러에 장을 마쳤다.
구리값이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이날 아시아 증시 sell-off와 지지부진한 뉴욕증시의 움직임은 비철금속 가격에 악재로 작용했다.
美 2분기 GDP도 -0.1%로 첫번째 발표때와 같은 수치를 드러내 별다른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이날 발표된 美 천연가스 주간재고는 전기(520억 큐빅피트) 및 시장예상(530억 큐빅피트)를 모두 상회한 540억 큐빅피트를 기록했다.
이에 이날 만기를 맞은 NYMEX 장중 한 때 7%이상 급락한 2.692달러까지 폭락하며 7년 최저치마저 붕괴했다.
장막판 유가반전에 기술적 매수세력이 몰리면서 낙폭을 만회해 1큐빅피트당 6.7센트(2%) 내린 2.8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ICE 12월물 코코아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137달러(4.6%) 내린 2821달러까지 급락한채 거래를 마쳤다. 25일 3008달러의 연고점을 기록한 이후 더 이상 저항을 높일만한 새로운 이슈가 없자 차익실현 매물이 몰려 가격 급락을 이끌었다.
1파운드당 2800달러선에서 지지를 받기는 했으나 상품시장 전체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돌아서지 않는한 추가 조정 가능성을 떨치기 어렵다.
전일 반등했던 ICE커피선물가격도 이날은 코코아와 함께 하락했다.
ICE 12월만기 커피선물가격이 전일대비 3.15센트(2.53%) 내린 1.2155달러를 기록했다.
ICE 10월만기 설탕선물가격은 0.12센트(0.54%) 오른 22.49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CBOT 9월만기 대두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부쉘당 23.75센트(2.2%) 오른 11.1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일간 지속되고 있는 아르헨티나 파업에 달러약세까지 더해 대두값을 밀어올렸다.
이날 USDA가 발표한 전주 대두 수출물량도 205만4200톤에 달해 80만~125만톤에 그칠것이란 시장예상을 상회해 호재로 작용했다.
유가 상승반전에 옥수수선물 최근월물가격도 1부쉘당 2.5센트(0.8%) 오른 3.23달러에 장을 마쳤다.
9월만기 밀선물가격은 대두와 옥수수 차익거래 부담에 1부쉘당 3.75센트(0.8%) 내린 4.75달러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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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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