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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밀기계, "日도시바와 370만달러 계약 추진"

한국정밀기계, 올 상반기 영업이익 225억원


"경기가 어려워 올 1~2월에는 수주가 거의 없었습니다. 요즘 들어서는 수주가 조금씩 되기 시작해 오늘도 바이어들과 미팅을 가졌습니다. 특히 일본 시장으로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 5월 상장한 코스닥 새내기 한국정밀기계가 한국 제품이 좀처럼 통하지 않는다는 일본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28대의 대형공작기계를 일본에 수출해 지난해 110억원, 올해 120억원의 매출을 냈고 내년에는 180억원까지 넘보고 있다. 지난해 40%에 머물렀던 수출 비중도 올 상반기 55%까지 확대됐다.


하종식 대표(사진)는 "기존에는 미국과 중국 시장수출이 대부분였지만 일본으로의 수출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도시바'와 이야기가 오가고 있어 8월말~9월초 무렵 370만달러 규모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정밀기계는 국내 최대의 대형정밀기계 생산업체로 그동안 독일이나 일본 등에 의존하던 대형정밀기계의 국산화를 선도해왔다. 자동차, 조선,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할 수 있는 4개 제품군의 초대형공작기계 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하 대표는 "기존에 만들지 않았던 장비들을 개발해서 회사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단계"라며 "내년까지 모든 기종의 대형공작기계를 개발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수주물량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정밀기계가 만드는 초대형공작기계는 영업이익률이 10% 미만인 중ㆍ소형공작기계와 달리 부가가치가 높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률을 23%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성도 꾸준히 높여가겠다는 것.


하 대표는 "2013년까지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며 "기존에 취약했던 지역인 유럽 쪽에서도 지난해 볼보와의 계약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조금씩 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정밀기계는 연평균 70%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다. 매출액이 2006년 456억원(영업이익 44억원)에서 2007년 762억원(영업이익 158억원)으로, 지난해에는 1328억원(영업이익 303억원)까지 급증한 것. 올 상반기에도 매출액 908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달성해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경남 함안=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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