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국내 채권시장은 물론 미국 국채시장까지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가격상승, 강세)했다. 2%가 넘는 주가조정이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
최근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말 산생발표이후 크게 위축돼 왔다. 그 덕(?)에 시장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간 박스권 상단으로 여겨졌던 국고 3년 기준 4.5%(국고 5년 기준 5.0%)를 넘어선 것이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8월 금통위에서 시장금리가 나서 너무 앞서간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무색할 정도였다.
채권시장 참여자들 또한 최근 금리수준이 매력적이라는 인식을 가져왔다. 하지만 다친 심리로 인해 쉽게 매수에 가담하지 못한 것도 현실이다. 그저 답답한 심정과 한숨만 내뱉었었다.
반대로 그간 거침없는 랠리를 펼친 주가가 당분간 조정받을 공산이 커보인다. 여기에 당분간 입찰 부담도 없다. 포지션도 그 어느때보다 가볍다. 월말 지표발표 전까진 돌발악재가 나타날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 채권시장에 다친 심리를 치유하기엔 충분할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심리치유가 완쾌를 의미하진 않는다는 점은 주지해야 할 듯 하다. 우선 여전히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매도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 부담이다. 전일 반등에 신규포지션이 쌓이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힘이 약했던 것도 걸린다. 또 어차피 출구전략이 시행될 시간이 시한폭탄의 맞춰놓은 시간처럼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
당분간 호시절이 될 수 있겠지만 여전히 배트를 짧게 잡아야 하는 이유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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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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