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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20일째 샀지만..답답한 코스피

좁은 박스권 내 등락 거듭..양호한 수급에도 상승탄력 미미

코스피 지수가 좁은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는 답답한 흐름을 하루종일 지속했다.


외국인이 20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함과 동시에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적지 않은 규모로 유입되면서 지수가 상승 흐름을 지속할 수는 있었지만 강한 수급에 비해 상승폭은 상당히 미미했다.

전날 미 증시가 FOMC에 대한 부담감과 동시에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욕구로 인해 소폭 되밀린 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 역시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결정함에 따라 지수는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지만, 하반기에도 플러스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청신호와, 경기회복 추이를 보며 출구전략을 검토할 것을 시사하는 등 적신호도 동시에 나타나면서 지수가 박스권에 갇힌 모습을 지속했다.

혼재된 시그널과 함께 11~12일 이틀간 지속되는 미국 FOMC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히 남아있는데다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도 여전한 만큼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지는 못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10포인트(0.20%) 오른 1579.21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2300억원(이하 잠정치)의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0억원, 65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외국인의 경우 이날까지 20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선 것이며 이는 1998년 이후 최장기간 순매수세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2400계약의 매수세를 보이며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를 개선, 프로그램 매수세를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460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455억원 매도로 총 2003억원 가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금융업(-0.61%)과 기계(-0.56%), 철강금속(-0.54%) 업종은 약세를 보인 반면 건설업(2.05%)과 통신업(1.04%), 화학(0.66%)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건설업종의 경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확산된 가운데 지하도로 건설 및 첨단의료 복합단지 선정 등 각종 호재까지 겹치면서 강세를 보였고, 화학주의 경우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000원(-0.70%) 내린 70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LG전자(3.49%)는 강세를 보이는 등 같은 업종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업종별 순환매에 이어 한 업종 내에서도 덜 오른 종목 위주로 매기가 몰리는 종목별 순환매까지 더해진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밖에도 포스코(-0.81%)와 한국전력(-0.45%), KB금융(-0.71%) 등은 약세를 보인 반면 현대차(0.88%), SK텔레콤(0.85%)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5종목 포함 45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34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강보합권을 유지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82포인트(0.55%) 오른 519.52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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