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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고위인사' 젊은검찰+조직안정에 초점

연수원 13~14기 고검장, 15~17기 검사장 라인
중간간부급 후속인사, 金 후보자 인사청문회 후


10일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승진ㆍ전보인사는 예측에 부합하는 무난한 인사라는 평이다.

기존에 예상 가능했던 인물이 적시적소에 배치돼 조직의 안정을 꾀하면서도, 한층 젊어진 인사들로 고위직이 구성돼 인적쇄신을 이뤘다는 평가다.


이번 인사로 사법연수원 13~14기 고검장(고등검사장)과 연수원 15~17기의 검사장 라인이 구축돼 한층 젊은 조직이 꾸려졌다.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의 평균 연령은 52.3세에서 50.1세로 낮아졌다.

아울러 고검장급 인사 9명의 평균 연령은 55세에서 51세로, 법무부의 실ㆍ국장도 모두 50대 초반에서 40대 후반으로 낮아지면서 검찰 고위간부들이 크게 젊어졌다.


검찰 핵심요직인 '빅(Big)4'에는 '공안통'인 노환균(연수원 14기) 서울중앙지검장과 김홍일(연수원 15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신종대(연수원 14기) 대검 공안부장, 최교일(연수원 15기)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모두 이번 인사를 앞두고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던 인물들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임채진 전 검찰총장의 자진 사퇴, 천성관 전 검찰총장 내정자의 낙마 등으로 상처를 입은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은 대표적 '공안통'으로 이명박 정부가 '법질서 확립'을 국정운영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애초부터 가장 유력한 중앙지검장 후보에 올랐다. 노 지검장의 임명으로 이명박 정부의 공안통치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검사장급 승진자 12명은 연수원 16기에서 4명, 17기에서 8명이 최종 발탁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기획하며 대(對)언론 창구 역할을 맡았던 홍만표(연수원 17기)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은 서울고검 송무부장(검사장급)으로 승진임명됐다.


연수원 17기의 '특수수사 3인방'으로 꼽혔던 홍 기획관은 최재경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승진), 김경수 인천지검 1차장검사(부산지검 1차장검사 승진)와 함께 검사장으로 나란히 승진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12일자로 단행됨에 따라 일선 지방검찰청의 차장검사급 이하 중간간부(평검사 포함)들도 조만간 대거 자리를 옮기게 된다. 중간간부급 인사는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17일 이후에 단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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