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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탈출 키워드 '유연성.M&A.브랜드가치 향상'


전경련 하계포럼 둘째날 ‘기업 생존전략 대토론회’ 열려


국내 기업 불황탈출 키워드로 재무개선을 통한 유연성 확보, 적극적인 기업인수합병(M&A), 브랜드 인지도 개선이 제시됐다.

30일 서귀포 해비치리조트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하계포럼 '주요 산업/기업별 생존전략 대토론회'에 나선 패널들은 실물경제 침체 장기화 가능성으로 기업인들이 위축되어 있지만, 지금이 또 한번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기조 연설에 나선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고문은 업종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 기업은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구현 고문은 "글로벌 경제위기 본질은 미국 가계의 지나친 소비와 각국 정부의 과도한 재정 확대에서 기인한 것으로 당분간 저금리 고성장을 구가했던 2000년대 초반 분위기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이라며 "한국도 수출의존도 높은 만큼 경기침체형 위기에 적응할 수 있는 전략을 우선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첫 걸음으로 구조조정, 전략적 비용감축에 기반한 유연성 제고를 꼽았다.


정 고문은 "지난 96년 불황 이전 재무유연성과 소프트파워가 높았던 기업 61.9%가 불황 이후 높은 성과를 실현했다"며 "재무유연성은 비 핵심사업 조기 처분 등 생존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진의 과감한 판단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베인앤컴퍼니 아시아지역을 총괄하는 이성용 대표는 사상 유례없는 자산 저평가 시대에 적극적인 기업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성용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기업인수합병(M&A)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과거와 달리 성공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국내 기업인 상당수가 영어권 기업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 소극적인 경우가 많은 데 그러한 인식을 깨고 기업 확대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나선 패널들은 이구동성으로 품질 경쟁력 확보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 작업이 동시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종운 현대ㆍ기아차 품질담당 사장은 "90년대만 하더라도 현대차는 고장이 잦은 차로 국제적인 조롱거리였지만, 2000년 품질경영을 선포한 뒤 4년만에 미국 언론으로부터 도요타를 제쳤다는 평가를 받기에 이르렀다"며 "그러나 여전히 실질품질과 고객이 느끼는 인지품질간 괴리를 좁혀야하는 고민을 안고 있는 상황이며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에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정구현 고문도 "호황기를 대비한 선행투자가 절실하다"며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은 기업 자체의 경쟁력과 함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귀포=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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