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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매버릭] 키리버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변동성의 선행성에도 주목

승승장구하던 주가가 한방에 곤두박질칠 경우 통상 키리버설(key reversal) 모양의 차트 패턴이 뜨곤 한다.


지난 24일 유로스톡스50과 독일DAX의 일봉차트가 약간 의심되는 바였는데, DAX의 경우 전날까지 사흘간 형성된 일봉을 보니 모두 적삼병의 모습이다.
그것도 연고점을 돌파한 뒤 형성되는 모습이고, 우상향의 5일 이평선마저 하회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재상승을 위해서는 상당한 모멘텀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다.

다우유틸리티나 캐나다 S&P/TSX, 그리고 러시아 MICEX 지수의 전날 모양도 전통적인 키리버설 모양은 아니지만 상승 흐름에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 등장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변동성이 주가 방향성보다 앞선다는 점도 감안할 때 VIX가 이틀 연속 상승한 점도 눈에 가시다.
물론 전날 S&P500 지수가 하락했으니 그렇다고 쳐도, 25선을 회복하며 3.01% 상승한 것은 -0.26%의 주가 낙폭에 비해 과도하다는 평가다.

더욱이 27일의 경우 S&P500이 5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한 상태에서조차 VIX가 상승세로 먼저 고개를 돌려버린 점은 놓치기 어려운 부분이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11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장기간 상승의 3번째 기록을 세운 상태에서조차 VKOSPI지수가 사흘째 상승한 점도 일종의 불일치로 평가받을 수 있다.


시장이 심플하게 죽죽 전개되지 않고 곳곳에서 균열이 보인다든가, 단순하게 이해되지 않고 생각을 많이하도록 종용된다면 무엇인가 순조롭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뜻이 될 수 있다.


5월초부터 7월 중순까지 2개월반 동안 이어지던 1360∼1430 박스권이 지난주초 돌파되면서 1600p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박스권 진폭(70p) 정도의 상승이 한계라면 1500선 위는 과도한 상승이었다는 결론이 내려지게 된다.


추세를 따라잡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대목임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홍재문 자본시장부장 jmo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홍재문 기자 j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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