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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중대장급 고희경대위 유해 조국품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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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발굴단 유해9위 국립현충원 안장식 거행

6·25전사자 유해 중 첫 중대장급 장교였던 고(故) 고희경대위의 유해에 대한 합동안장식을 1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한다. 이날 합동안장식은 올해 국군유해 824구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유해 9위에 대한 안장하며 유가족, 재향군인회 등 370여명이 참석해 호국용사의 넋을 기린다.


고(故) 고희경 대위(육사 9기·당시 30세)유해는 지난 3월 포항 기북면 무명 380고지 부근에서 발굴될 당시 인식표, 계급장, 육사 졸업기념 버클이 함께 출토돼 신원확인이 가능했다. 또 고(故) 김영철 일병은 영월지역 전투에서 전사했고 부친이 이를 수습해 자택부근에 임시로 매장 관리해온 유해를 발굴한 것이다.

첫 중대장급 고희경대위 유해 조국품안에 지난해 4월 6.25전사자 고 강태수일병의 유해 안장식을 거행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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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6·25전쟁 당시 전시 상훈법에 따라 일선 사단장으로부터 약식증서만 교부받고 실제 훈장을 교부받지 못한 고(故)전경섭 중위, 고(故)김태고 하사, 고(故) 김영철 일병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이 전주돼 의미를 더했다.

이날 고(故) 김용낙 하사를 대신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동생 김용향(73세)씨는 “형님이 전투중 다리에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의협심이 남달라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재참전 했다”며 “형님의 명예를 되찾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2000년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시작한 이래 총 3천719구의 유해를 발굴했으며 이가운데 55위의 신원이 확인돼 이날 행사까지 53위의 전사자를 국립묘지에 안장했다.


첫 중대장급 고희경대위 유해 조국품안에 유해발군단은 지난 2000년 발굴사업이래 총 3천719의 유해를 발굴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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