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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위기, 승자는 인도네시아"

세계은행, 올해 인도네시아 성장률 7% 예상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은 진정한 ‘승자’라는 평가가 세계은행을 통해 나왔다.


1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이 올해에도 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중국, 인도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요아힘 폰 암스베르크 세계은행 인도네시아 대표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도로 및 항만 정비, 발전소 설립 등 경제성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8일 치러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선거 공약으로 2014년까지 1400억 달러를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쓰고 3300만의 사람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은행은 잦은 정권교체와 정정불안에 시달려온 인도네시아가 이번 대선을 민주적으로 끝낸 것이 경제 전망을 밝게 만든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암스베르크 대표는 “빠른 성장률과 더불어 성숙한 민주주의가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며 “세계경제에 인도네시아가 긍정적인 표본이 될 것”이라 전했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은행 예금을 늘이는 등 경기부양에 힘을 쓰면서도 은행에 대한 감독 및 관리를 철저하게 한 것이 세계금융위기를 피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가 많은 인구를 이용해 내수 진작에 힘쓴 것 역시 높이 평가받은 부분이다.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이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인도네시아는 저금리 정책으로 소비를 촉진시키는 방법을 고수함으로써 경제성장을 이끌어냈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로 소비부분이 국내총생산(GDP)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인도네시아에겐 지금이야말로 경기부양에 박차를 가하기 좋은 시기”라며 “유도요노 대통령 역시 도로 및 항만, 발전 시설에 대한 투자유치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꼽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글로벌 투자자들을 위해 금융의 투명성을 높이고, 부정부패 역시 줄여야 할 것을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2월 금리를 2.75%로 낮춘 이후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전년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6.2%, 태국은 -7.1%를 기록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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