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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불안한 어닝시즌, 깜짝실적 얼마나

이번주에는 다우지수 30개 구성종목 중에서 존슨앤존슨,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제너럴 일렉트릭(GE),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 체이스, IBM 등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알코아 하나만 실적을 발표했던 지난주와는 무게감부터가 다르다. 그야말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되는 셈.


2분기 실적도 여전히 안 좋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기업들이 향후 3분기 실적에 대해 어떠한 전망을 내놓느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뉴욕 증시를 이끌어왔고 또 지탱해 주고 있는 것이 바로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과도하게 올랐던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해 주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인포마 글로벌 마켓츠의 마이크 갬베일 애널리스트도 "실적이 희망적이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주식을 사야할 충분한 이유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항상 그래왔듯 어닝 서프라이즈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1.62% 하락해 4주 연속 약세로 마감됐다. S&P500 지수도 1.93% 빠져 4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더 부진해 2.25% 밀렸다. 나스닥 지수도 2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인텔 매출 24% 감소할듯= 2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도이체 방크의 빙키 카다 수석 투자전략가는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로는 개선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겠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매우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계절적 요인이 포함되기 때문에 전분기 대비보다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기술주 중에서는 인텔의 실적이 주목된다. 인텔은 지난 1분기에 창사 이래 첫 매출 감소를 경험했다. 2분기에도 인텔의 매출은 24% 줄었을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예상했다. 하지만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시그널은 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지난 7일 BOA는 수요 회복에 대한 확실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인텔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은 8센트, 매출은 72억달러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분기 인텔은 주당 28센트의 순이익과 95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었다. 인텔은 14일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다. 이밖에 구글과 IBM이 16일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주도 대거 실적을 공개한다. 특히 금융주 실적의 경우 부동산 시장과 소비 회복 여부와도 연관돼 있기 때문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JP모건 체이스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잘 헤쳐나갔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반면 나머지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BOA 등에는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융주의 경우 정부 지원 덕분에 뛰어난 실적을 거둔 기업들도 있겠지만 나머지는 고전을 면치 못해 양극화가 뚜렷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MF 글로벌의 닉 칼리바스 애널리스트는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카드 연체율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소매판매 2개월 연속 증가 기대= 기업실적 외에도 중요 지표들이 쏟아진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되고, 소비의 핵심 지표인 6월 소매판매도 공개된다. 6월 산업생산과 뉴욕·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6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도 이번주에 발표되는 중요 지표들이다.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이번주 발표될 예정이다.


6월 CPI(15일)는 0.8% 증가해 5월(0.1%)에 비해 상승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6월 PPI(14일) 역시 0.8% 증가해 5월(0.2%)에 비해 한층 상승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상승의 원인은 결국 유가 때문일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와 PPI 증가율은 똑같이 0.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소매판매는 5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소매판매는 0.5% 증가해 3개월 만에 상승반전했었다.


6월 산업생산은 8개월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감소폭은 0.6%를 기록해 5월(-1.1%)에 비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비가동률은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뉴욕주 제조업 현황을 보여주는 7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6월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제조업 현황을 보여주는 7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지수는 6월에 비해 악화될 전망이다.


6월 주택착공 건수와 건축허가 건수 역시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착공건수는 소폭 감소가, 건축허가건수는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15일 오후에는 6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FOMC 위원들은 6월 회의를 통해 당분간 유동성을 회수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었다. 당시 한창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달아오르던 시장 분위기와는 미묘한 차이를 드러냈던 회의였다.


의사록을 통해 당시 FOMC 위원들이 향후 경기 개선 속도와 물가 상승 속도 사이에서 어떠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엿볼 수 있는만큼 어느 때보다 이번 의사록은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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