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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해킹'의 끈질긴 역사

7일 저녁부터 발생한 DDoS에 의한 해킹이 '인터넷 대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과거 인터넷 해킹 사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사태가 지난 2003년에 발생했던 '인터넷 대란'을 재현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03년의 '인터넷 대란'은 1월 25일 발생했다. 당시 DDoS 공격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인터넷망이 대부분 마비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원인은 마이크로소프트사 SQL 서버의 허점을 이용하는 '슬래머 웜'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들은 KT 혜화전화국에 있는 DNS 서버에 인터넷 트래픽을 집중시키면서 인터넷 대란을 일으켰다. KT 혜화전화국이 공격에 의해 마비되자 트래픽이 다른 DNS 서버로 몰리면서 순차적인 인터넷 마비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 2004년 7월에는 중국에서 유입된 악성코드가 국회와 국방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원자력연구소 등 10개 기관의 전산망에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인터넷 대란으로 인한 피해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07년 에스토니아에서는 증권거래위원회 등 공공기관과 민간회사 웹사이트 300여개가 러시아 해커들에 의해 마비됐다. 2008년에는 백악관의 컴퓨터망이 중국 해커들의 공격으로 차단됐고 같은 시기 국내에서도 해킹으로 인해 네이버 카페서비스에 접속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올해도 해킹으로 인한 피해는 계속됐다. 지난 1월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주요인사 33명의 블로그가 해킹당하는 사건이 있었고 2월에는 옥션 이용자 1081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에 의해 유출되는 사건이 터졌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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