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파업으로 인한 쌍용차 기업 가치 영향 조사 착수
이유일 쌍용차 공동법정관리인은 7일 "쌍용차는 연간 3000억원이 투입해야 생존이 가능하다"며 "법원이 최근 47일간 계속된 공장 불법 점거로 기업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낮아지는 게 아닌지 조사할 것을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인은 노동조합의 불법공장 점거 및 폭력행위를 규탄하고 정부의 엄정한 법질서 확립을 촉구하는 결의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이 말하고 "쌍용차는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고 못 박고 "정리해고 뿐만 아니라 임원의 연봉 삭감, 자산 처분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리인은 이와 같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안성 연수원 부지를 조기매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수원 부지 매각 대금이 1039억원 정도 돼 그 돈으로 1500억 상당의 퇴직금 등 미지급금을 해결할 것"이라며 "연수원 부지는 매각 후에도 임대 방식으로 전환해 계속 사용할 예정이며 부지 인근 물류창고 부분은 완성차 공장으로 옮길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 관리인은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관계부처에서도 자금지원이 가능하지 않겠냐"며 "일부 노조원들의 공장 불법 점거는 4500여명 전체 쌍용 근로자를 모두 죽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리인은 "노조측은 지난 6월26일 사측이 제시한 최종안을 보려고도 하지 않고 대화 자체도 거부하고 있다"며 "사측도 더이상의 대화 노력은 없을 것"이라며 공권력 투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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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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